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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산업기사와 산림기능사, 산업위생관리기사 취득 시 1년 이내 취업률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취업에 유리한 국가기술자격을 분석해 20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2023년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한 사람들이 2024년 건강보험 및 고용보험에 가입했는지를 기준으로 진행되었다.
자격취득자와 미취득자의 취업률 차이는 7.9%p이며, 취업자 1만명 이상 기준으로 기사 등급의 취업률(58.9%)이 가장 높았다. 이어 산업기사 등급(56.2%), 서비스 분야(47.3%), 기능사 등급(44.1%)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취득하는 국가기술자격은 컴퓨터활용능력, 지게차운전기능사, 산업안전기사, 굴착기운전기능사, 전기기능사 순으로 조사되었다.
미취업자 중 취득자가 1000명을 초과한 자격 가운데 취업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전기산업기사(73.9%), 산림기능사(71.9%), 산업위생관리기사(71.5%)로 분석되었다.
취득자가 1000명 이하이면서 200명을 초과한 자격에서는 에너지관리산업기사(79.4%)와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76.9%)의 취업률이 높았으며, 취득자가 200명 이하인 경우에는 승강기기사(82.1%)와 생산자동화산업기사(81.1%)가 높은 취업률을 기록했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
이처럼 국민들이 선호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에 차이가 있었으며, 직종규모에 따라 취업 경쟁력이 높은 자격 또한 달랐다.
또한 취업에 유리한 자격증은 연령별, 성별에도 차이가 있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19~34세)의 경우 기계정비산업기사(67.5%), 전기산업기사(64.3%), 산업위생관리기사(61.2%) 순으로 취업률이 높았다. 반면, 고령층(55세 이상)에서는 전기기능사(58.1%), 한식조리기능사(54.3%), 조경기능사(50.3%)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별에 따른 차이도 확인됐다. 남성 취득자의 경우 기계정비산업기사(67.0%), 전기산업기사(66.9%), 공조냉동기계기능사(57.9%)의 취업률이 높았으며, 여성은 웹디자인기능사(57.8%), 컴퓨터활용능력 2급(53.3%), 직업상담사 2급(51.5%)의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선호하는 자격과 실제 취업률이 높은 자격 간 차이가 존재하므로, 개인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자격 취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용노동부 임영미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 취득하는 자격과 취업률이 높은 자격 사이에 차이가 확인됐다. 이번 분석 결과는 취업을 목적으로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는 구직자들이 취업에 유리한 자격을 선택하여 취업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현 동아닷컴 기자 tmd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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