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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17' 부진 속 왕좌 유지…'진격의 거인' 2위 탈환→예매율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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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하루 만에 3위로…로튼 토마토 49% 굴욕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미키 17’(감독 봉준호)이 위태롭게 박스오피스 왕좌를 유지한 가운데, 디즈니 실사 판타지 뮤지컬 영화 ‘백설공주’(감독 마크 웹)가 혹평 속 박스오피스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2위를 탈환한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판 더 라스트 어택’(‘진격의 거인’)은 꾸준한 입소문 속에서 예매율 전체 1위를 유지하며 파죽지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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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미키 17’은 전날 하루동안 2만 1494명을 기록해 누적 관객수 270만명을 겨우 넘어섰다. 연일 2만 명 대를 유지하며 위태롭게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8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개봉한 ‘미키 17’은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익스펜더블’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 인생을 살던 미키(로버트 패틴슨 분)가 17번째 죽음의 위기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모험을 그린다. 봉 감독이 ‘설국열차’(2013), ‘옥자’(2017)에 이어 세 번째로 제작한 할리우드 영화다. 로버트 패틴슨과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마크 러팔로, 토니 콜렛 등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이 쓴 SF 소설 ‘미키 7’을 각색했다.

‘미키 17’은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위축된 극장의 부흥을 이끌 구원투수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삼일절 연휴와 순조로운 대진운, 봉준호 감독에 대한 신뢰와 팬덤 등을 업고 ‘미키 17’은 올해 최단 기간 200만 돌파에 성공했다. 국내에서는 물론 한국인 감독 작품 최초로 지난 주말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300만 돌파를 앞두고 3주차를 기점으로 동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북미 현지에서도 개봉 첫주엔 1위를 차지했지만 예상엔 못 미치는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이대로 제작비 회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보는 분위기다. 개봉 3주 만인 오는 25일엔 현지에서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외신보도도 이어졌다.

‘진격의 거인’이 2위를 탈환하며 ‘백설공주’를 제쳤다. ‘진격의 거인’은 같은 날 1만 852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27만 3192명을 나타냈다. 이르면 이날 중 30만명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 1위인 ‘미키 17’과 관객수 차이도 많지 않다. ‘진격의 거인’은 전반적으로 극장을 찾는 발길이 줄어든 가운데 애니메이션 영화로 의외의 약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메가박스 단독 개봉작임에도 꾸준히 1만 5000명 이상을 기록하며 메가박스의 효자작으로 톡톡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3일 개봉 이후 불과 7일 만에 누적 관객수 27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이번 주말을 기점을 30만명은 물론, 35만명 돌파도 가능해보인다. 순식간에 누적 50만명을 채울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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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백설공주’는 하루 만에 3위로 하락했다. ‘백설공주’는 1만 1598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만 5359명이다.

‘백설공주’는 디즈니 첫 번째 프린세스 백설공주가 악한 여왕에게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선한 마음과 용기로 맞서는 마법 같은 이야기를 담은 2025년 첫 판타지 뮤지컬 영화다. 디즈니의 첫 번째 공주를 실사화한 이 영화는 제작비 약 2억 7000만 달러(한화 3920억 원)를 투입했으나, 개봉 전부터 원작 훼손 논란, 지나친 PC주의 논란에 휘말렸다. 검은 머리에 눈처럼 하얀 피부로 묘사된 원작 속 백설공주 역에 라틴계 여배우인 레이첼 지글러가 캐스팅되며 개봉 전부터 거센 호불호에 직면했다. 개봉 이후에는 네이버 포털 네티즌 평점이 10점 만점에 2.6점대까지 곤두박질쳤고, 해외 영화 비평사이트인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가 49%를 기록하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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