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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증시] 미 증시, 찜찜한 FOMC 여파·관세 불확실성에 하락…연이틀 상승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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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간밤 뉴욕 증시 어떻게 마무리했습니까.

[기자]

간밤 뉴욕 증시는 FOMC 여파 속에 하락했습니다.

FOMC 결과는 비둘기파적이었지만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불안 심리가 자극됐고요.

관세 불확실성도 계속되면서 시장은 어제 상승분을 토해냈습니다.

3대 지수 보겠습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03%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22%,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3% 떨어지면서 거래를 끝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유럽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불거졌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의회 청문회에서 미국이 유럽연합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면 첫 해 유로존의 성장률은 0.3%포인트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고요.

유럽연합이 보복 조치에 나서면 성장률은 0.5%포인트까지 주저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내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에 주목하며 매도세를 쏟아냈습니다.

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계획이 나오기 전까지는 관세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태고요.

어제 연준이 경제전망요약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올린 점도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앵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하긴 했지만 장 초반에는 강세였고, 경제 지표들도 쏟아졌다고요.

[기자]

네 긍정적인 지표와 부정적인 지표가 혼재되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먼저 미국의 2월 경기선행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고요. 경기 둔화 신호를 보냈습니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2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3% 하락한 101.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요.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었고요. 3개월 연속 소비자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악화했음을 시사했습니다.

반면 고용 지표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여줬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3천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결과였습니다.

한편 미국의 작년 4분기 경상적자는 소폭 축소됐습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경상적자는 전 분기 대비 2% 감소한 3천39억 달러로 집계됐고요.

적자 폭은 시장 예상치보다 작았습니다.

간밤 경제지표들은 엇갈린 신호를 보내면서 시장의 등락도 혼재됐습니다.

[앵커]

종목별 흐름도 살펴보죠.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 주가는 어땠습니까.

[기자]

간밤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엔비디아와 메타, 테슬라는 강보합이었고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은 약보합이었습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연례 AI 회의 GTC 2025에서 양자컴퓨터 업계의 아픈 곳을 다시 찔렀습니다.

황 CEO는 지난 1월 유용한 양자컴퓨터가 나오기까지는 20년은 걸릴 거라고 말하면서 관련주의 폭락을 부른 바 있는데요.

당시 주가 폭락 후 내 첫 반응은 그들이 상장됐다는 걸 몰랐다는 거였다고 말했습니다.

양자 기업들이 어떻게 공개될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했고요.

이 소식에 아이온큐와 리게티 컴퓨팅 주가는 9% 넘게 고꾸라졌습니다.

[앵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감했습니까.

[기자]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의 강세 덕에 2천630대에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32% 오른 2천637.10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0.7% 상승 출발했지만 상방이 제한된 흐름을 보였는데요.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두 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은 호재였지만 국내 정치 불확실성에 지수 상단이 제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시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짓눌린 분위기였고요.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속에 개인이 7천억원 이상 팔아치웠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 이상 뛰어올랐고요.

삼성전자는 5개월 만에 6만원 위로 올라왔습니다.

삼성SDI는 최주선 사장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5%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그동안 강세였던 방산 조선주는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네 앞서 큰 폭으로 올랐던 방산 조선주는 어제 무더기로 급락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요. 먼저 그동안 트럼프 수혜업종으로 분류되면서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왔고요.

일각에선 단기 과열을 우려하는 시각도 많았습니다.

아울러 어제 융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약 238조원 규모의 무기 공동 조달을 위한 대출금 지원안을 발표했는데요.

세부 규정을 따져보면 한국 방산 기업들이 혜택을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고요.

시장에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습니다.

한화시스템은 8% 이상 밀려났고요. LIG넥스원과 한화비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4%대로 후퇴했습니다.

조선주도 함께 고꾸라졌는데요. 한화엔진은 8% 밀렸고 한화오션은 6.6%, 삼성중공업은 4.4% 하락했습니다.

특히 한화 계열사들은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 CEO가 한화 이사회 합류를 거부하면서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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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경(min10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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