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오만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 3. 20. 고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오만과의 경기에서 슛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5. 3. 20. 고양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
[스포츠서울 | 고양=정다워 기자]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오만전 무승부에 고개를 숙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0위인 오만을 상대로 고전 끝에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경기 후 손흥민은 “결과를 떠나서 자신한테도 실망스럽고, 팀원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 하루”라며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우리가 발전할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예선이 참 쉽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아시아 수준의 많이 올라가서 매 경기가 너무나도 어렵다”라며 “우리도 더 많이 준비해야 하고, 공부해야 하는 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오만전 졸전을 반성하는 모습이었다.
변수도 있었다. 선발 출전한 백승호(버밍엄 시티)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모두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불운이 닥쳤다.
손흥민은 “경기 결과를 떠나서 축구 선수가 다치는 것 자체가 동료로서, 친구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 결과 등을 다 통틀어 봤을 때 이런 부상이 조금은 많은 것 같아서 더욱 아쉬운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심판 판정도 전체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웠다. 반칙을 선언할 만한 상황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손흥민은“판정은 심판이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부분이라 존중한다”라면서도 “많이 아쉽기도 하다. 불공정한 판정이 많이 나오긴 했으나 그건 우리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더 깔끔한 경기, 좋은 경기를 펼쳐야 할 것 같다”라며 실력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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