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준우승→꼴찌 추락…오기노 감독 자진사퇴, OK저축은행 "빠르게 새 감독 선임"

0
댓글0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OK저축은행 읏맨은 20일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올 시즌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자진 사퇴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지난 2023년 5월 OK저축은행 사령탑에 취임, V리그 남자부 역대 세 번째이자 구단 첫 외국인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선수 시절 일본 배구를 대표하는 아웃사이드 히터였고 산토리 선버즈 감독 시절 쿠로와시키 전일본 남녀 배구선수권 대회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오기노 감독은 여러 변화를 통해 OK저축은행의 성장을 도모했다.

오기노 감독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훈련 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선진 배구 문화를 구단에 이식함과 동시에 배구 내적인 체질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부임 당시부터 강조한 블로킹-디그 연계 시스템을 정교하게 구축하면서 수비력을 한층 강화했고 동시에 범실 최소화로 효율적인 배구를 했다.

오기노 감독의 이러한 체질 개선이 기존 선수단과 시너지를 내면서 OK저축은행은 지난 2023-2024시즌 3년 만에 오른 봄 배구 무대에서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해내는 값진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성적과 함께 신호진, 박창성 등 젊은 선수들을 국가대표로 키우며 여러 부문에서 큰 공헌을 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선발한 새 외국인 선수가 부진하며 팀 공격력에 문제가 생겼고 이에 더해 시즌 중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했던 장빙롱의 부상 등도 겹치면서 OK저축은행은 올 시즌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따라 오기노 감독은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신 사퇴하기로 결정했다.

오기노 감독은 구단을 통해 "OK저축은행 감독으로서 선수들, 팬과 함께한 지난 두 시즌은 매우 뜻깊었다. 그간 보내주신 응원에 감사하고 또 죄송하다”라며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팀이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읏맨 배구단이 더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OK저축은행 구단 관계자는 “지난 시즌 준우승 등 오기노 감독이 OK저축은 배구단을 위해 보내주신 노고와 헌신에 감사드린다”라며 "빠르게 후임 감독 선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다양한 후보를 검토해 OK저축은행 배구단을 잘 이끌어 줄 수 있는 신임 감독을 선임하겠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엑스포츠뉴스"손흥민, 2부 번리나 가"→"계약해지해"→"감독 저격하네"…'토트넘 매체' SON 겨냥 폭언 끝없이 쏟아낸다
  • 연합뉴스세계실내 金 우상혁 "커 목말 타고 감격…도쿄까지 행복한 점프"
  • 스포츠조선"쿵푸킥에 날아간 희망" 중국 축구 월드컵 '초대형 악재'…호주전 4명 무더기 결장
  • 스포츠서울“실수없이 잘 싸웠다” 5년 만에 ‘개막전’ 승리 한(恨)푼 한화, 19년 만에 ‘개막 2연승’까지? [SS수원in]
  • 노컷뉴스'악! 부상' KIA 김도영의 자책과 다짐 "온전한 내 잘못, 금방 돌아오겠습니다. 꼭'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