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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현장]이강인-백승호 연쇄 부상 비상등, 100% 아닌 황인범 부담감 매우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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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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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벤투호의 황태자'였고 이제는 축구대표팀 중원에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부담이 더 커졌다.

축구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승점 15점으로 1위는 유지했지만, 조기 본선 진출 확정은 쉽지 않게 됐다.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히는 부분은 중원 사령관의 연이은 부상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 아인) 위에 선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선발로 나서 잘 뛰다가 38분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만지며 주저앉았다.

이후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분 뒤 지능적인 전진 패스로 황희찬에게 연결, 골이 되면서 안정감을 주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38분 이강인이 상대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넘어지며 통증을 호소했다. 의무진이 급히 투입됐고 스태프에게 업혀 선수대기실로 나왔다. 이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목발을 하고 나가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다.

대표팀 관계자는 "21일 오전 병원 진료를 통해 진단 결과를 확인해 봐야 한다"라며 백승호와 이강인의 상태는 이날 오후에나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하는 두 미드필더의 부상 이탈은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닌 황인범에게는 어려움으로 가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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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지난해 12월 말 부상으로 1월 말에야 복귀했다. 네 경기를 잘 뛰다가 2월 중순 다시 부상으로 이탈, 한참을 재활 후 지난 16일 트벤테와의 26라운드 선발로 돌아와 전반 45분을 뛰고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발에 가벼운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도 다소 늦어 경기 이틀 전인 18일 도착해 19일 하루 훈련만 했다. 홍 감독은 황인범과 함께 뛰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었다. 결국 오만전은 관중석에서 관전하며 결장을 알렸다.

홍 감독은 황인범을 투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묶어 "두 선수를 빼고 (오만전을) 한다는 것은 계획에 있었다. 무리하면 황인범도 출전이 가능했겠지만, 첫 경기는 선수 보호를 위해 뺐다. 팀의 중심 역할을 하는 선수가 빠진 것은 아쉽지만, 상대가 공격적인 것을 해서 수비가 불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다"라며 계획된 결장이었음을 전했다.

관중으로 경기를 본 황인범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는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나 “(부상 당한) 종아리가 많이 좋아졌다. 소속팀과 축구대표팀이 잘 소통해 배려해 줬다. 이번 경기를 잘 조절했기에 다음 경기는 잘 준비해 최대한 도움이 되려는 계획이다"라며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요르단전은 출전 가능한 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요르단전 직전까지 100%의 몸을 만들어야 하는 황인범이다. 백승호, 이강인의 부상 정도에 따라 뛰기 어려울 경우 온전히 90분을 책임질 가능성도 있다. 원두재(코르파칸 클럽)가 있기는 하지만, 박용우의 역할과 비슷하다. 배준호(스토크시티)가 뛸 수도 있지만, 그는 오만전에 측면 공격수로 나섰다.
황인범은 “누가 다치든 안타까운 일이다. 부상 선수들이 나온 것이 아쉽다. 경기하다 보면 부상을 피할 수 없다. 다음 경기에서도 모든 선수가 부상 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두 노력하겠다"라며 원론적인 답을 내놓았다.

요르단전에 선발로 나선다면 풀타임 소화는 가능할까. 그는 "몇 분을 뛰든 도움이 되려고 노력할 것이다. 제 몸 상태는 경기장에서 보시는 분들이 평가할 부분이다. 다음 경기에 최대한 100%로 보일 수 있게 하겠다”라며 강한 출전 의지와 공수 연결 고리 역할을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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