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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손흥민에 대한 비판이 과도하다".
'캡틴' 손흥민이 토트너서 퇴출될 것이라는 비난이 나왔다. 설상가상 챔피언십팀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등장했다.
전 브렌트포드 감독 마틴 앨런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홋스퍼뉴스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예전의 스피드를 잃어가고 있다. 전성기 때와 비교해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토트넘이 그를 어떻게 이적시킬지 고민하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그가 어디로 갈까? 챔피언십에서 승격하는 팀이라면 손흥민을 기꺼이 영입하려 할 것이다. 아직도 가진 것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을 보면 손흥민의 토트넘 생활이 끝나가고 있는 듯하다. 브레넌 존슨과 윌슨 오도베르 같은 젊은 선수들은 미래를 위한 중요한 옵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앨런은 손흥민이 수년간 뛰어난 선수였지만 이제는 이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서 그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는 또한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오는 팀이 손흥민을 영입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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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뉴스에 따르면 앨런은 "손흥민은 수년 동안 토트넘에 환상적인 선수였다"면서도 "솔직히 말하자면 손흥민이 한때 갖고 있던 모습이 사라진 것 같다. 그는 이제 이전과는 거리가 멀다. 이제 손흥민은 경기에 출전해 골을 넣는 위치에서 자리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손흥민이 이전과는 달리 경기력이 떨어졌으며 주전 경쟁에서도 밀려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과 계약돼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도 1년이 더 남는 것. 그는 원래 다가오는 여름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수 있었지만, 지난 1월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자연스레 손흥민의 올 여름 FA 이적 가능성은 차단됐다. 실제로 바르셀로나가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사실상 무산됐다. 이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 등 여러 팀이 그와 연결됐지만, 모두 잠잠해졌다.
그러나 손흥민 매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토트넘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주장 손흥민에게 책임이 돌아가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리더십이 부족하며 선발로 뛸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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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손흥민과 작별하고자 한다면 올 여름이 적기다. FA 이적을 막은 상황에서 원하는 '이적료'를 받고 팔 사실상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풋볼런던’은 20일(한국시간)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이번 시즌 많은 비난을 받아왔다. 각자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손흥민은 소속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준수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결정적 기회를 창출한 선수는 세 명뿐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1회, 부카요 사카(아스날)와 콜 팔머(첼시)는 19회, 그들에 이어 손흥민이 16차례 빅찬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리그에서 9도움을 기록했다. 이보다 더 많은 도움을 기록한 선수는 사카, 안토니 로빈슨(풀럼), 미켈 담스가르(브렌트포드), 살라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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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이번 시즌 골 부문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긴 것은 맞다”라고 말을 이어간 풋볼런던은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는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창의적인 플레이메이커로서 팀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단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에게 (골)운이 따르지 않은 면도 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골대를 맞힌 횟수가 손흥민보다 많은 선수는 단 세 명뿐이란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손흥민을 향한 비판이 과도하단 뜻으로 볼 수도 있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