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풋볼=주대은 기자(고양)] 조유민이 수비수로서 팀원들에게 안정감을 줬어야 했다며 미안함을 전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B조 7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조유민은 "잘 준비한 만큼 승리하지 못한 것에 대해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라며 짧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서 "민재랑 뛸 때와 경원이 형과 뛸 때는 분명히 다른 부분이 있다. 두 선수가 잘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서로가 잘하는 것에 맞춰서 뛰려고 노력했다. 오늘 같은 경우는 경원이 형과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많이 얘기해서 서로 도움을 줘야겠다는 말을 했다"라고 밝혔다.
 |
김민재와 권경원의 차이로 "우선 민재는 속도가 있고 활동 반경이 넓어서 우리가 좀 더 라인을 올려서 플레이할 수 있다. 경원이 형과 뛸 때는 다른 스타일이다. 미리 뒷공간을 커버하고 그런 부분들을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운영했지만, 후반 35분 실점했다. 당시 이강인이 상대 공을 뺏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고, 어수선한 분위기 속 알 부사이니의 왼발 슈팅이 한국 골망을 흔들었다.
조유민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부분은 아니다. 이전부터 크고 작은 실수들이 나오면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선수들에게 이 분위기를 빨리 넘겨야 한다고 소리를 질렀는데 수비수로서 앞쪽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실점 장면에서 (이) 강인이가 쓰러졌는데 경기가 멈추지는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계속 집중을 해야 했었다. 경기 영상을 보고 미팅을 통해서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