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21일 오전 유튜브채널을 통해 간임신약 리보세라닙의 승인의 결과에 대해 밝히고 있다. 미국 FDA는 항서제약의 CMC에 대해 2차 보완요구서한을 발송했다. |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의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이 다시 불발됐다. 지난해 5월 FDA가 보완요구서한(CRL)을 발송해 한 차례 지연된 후 9월 재심사 신청서를 제출한 지 6개월 만의 결과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21일 오전 3시 유튜브채널을 통해 "FDA는 한국시간 밤 11시37분에 리보캄렙(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에 대해 다시 CRL을 보내왔다. 1차 CRL은 캄렙리주맙 화학·제조·품질관리(CMC)와 임상현장 실사(BIMO) 두 가지였으나, 이번 CRL은 항서제약
의 CMC 지적사항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 딱 하나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시다시피 캄렐리주맙 CMC 실사에서는 세 가지 지적사항이 있었고, 항서와 저희 CMC 전문가 모두 경미한 사안인데다 충분한 보안이 이루어졌다고 판단했기에 이번 결과에 대해 항서나 저희 모두 긍정을 넘어 확신에 가까웠다"며 "지난 10개월간 좋은 성과를 만들기 쉼 없이 노력해왔기에 이번만큼은 주주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으나 다시 한번 실망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진 회장은 "죄송합니다. 좌절하지 않고 잘 극복해 내겠다. 후속 절차에 대해서는 항서 측과 빠르게 협의하여 일정이 나오는대로 신속하게 공지하겠다. 다시 한번 주주 여러분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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