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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놓친 승리…'캡틴' 손흥민의 자책 "나 자신에게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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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손흥민이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대한민국 대 오만 경기에서 슈팅이 빗나가며 아쉬워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안방에서 승리를 놓친 한국 축구 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고개를 숙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과 1-1로 비겼다.

전반 35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침투 패스를 받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5분 오만의 알리 알 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승리를 놓쳤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풀타임을 뛰며 슈팅 2회(유효 슈팅 1회), 기회 창출 3회, 볼 터치 69회 등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진 못했다.

4승3무 승점 15를 쌓은 한국은 B조 1위를 지켰다. 하지만 이번 A매치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월드컵 본선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으나 첫 경기부터 꼬였다. 오는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요르단과의 8차전 승리가 더욱 간절해졌다.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손흥민은 "아쉬운 결과를 가져와서 나 자신에게 실망스럽고, 팀원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이번 경기만 하는 게 아니니까 실망할 시간조차 부족하더라도 발전하는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심판의 휘슬이 다소 조용했다. 오만의 거친 플레이에도 파울이 선언되지 않는 장면이 많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오히려 "우리가 선수로서 컨트롤해야 할 부분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는 것 같다"며 자책했다.

이어 "물론 아쉽고 불공정한 판정이 많이 나왔지만 존중해야 한다"면서 "내가 바꿀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더 깔끔한 경기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부상 악재까지 홍명보호를 덮쳤다. '수비의 핵' 김민재가 발목 부상으로 소집 해제된 와중에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이강인마저 이날 경기 도중 쓰러졌다.

손흥민은 "결과를 떠나서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건 동료로서, 친구로서 마음 아픈 일이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면서 "부상과 결과 등 전체적으로 아쉬운 경기였던 것 같다"며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손흥민은 "최종 예선은 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시아 레벨이 많이 올라와서 매 경기가 어렵다. 더 많이 준비하고 공부해야 된다"면서 "오늘 같은 경기에서는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동기부여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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