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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오만전 무승부에 홍명보 감독 '곧장 저격' …"김민재 없다고 못 이겨? 월드컵 가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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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관리 방식에 대해 지적한 것을 두고 독일 현지 언론이 지적을 쏟아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비리안 풋볼 워크스'는 20일(한국시간) "대한민국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에 대해 틀렸던 이유"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의 몸 상태를 관리하지 않은 바이에른 뮌헨을 비판한 것을 주목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가 필요했지만 동료들의 부상 등으로 인해 쉬지 못하고 계속 경기를 뛰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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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김민재는 지난 15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했다.

경기를 앞두고 뮌헨을 이끄는 뱅상 콤파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부상이)너무 심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앞으로 몇 주 동안 충분하지 않을 것 같다"라며 "이제 과제는 부하를 관리하는 거다. 우린 김민재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 너무 걱정스럽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를 뛰지 못한 김민재는 3월 A매치 일정에도 결장했다.

당초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월 A매치 기간에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에 나설 28명의 대표팀 명단에 김민재를 포함시켰지만, 김민재의 부상 정도가 심각해 소집해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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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낙마한 후 홍 감독은 뮌헨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 선수는 뮌헨뿐만 아니라 우리 팀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라며 "조금 아쉬웠던 점은 뮌헨에서 선수 예방 차원에서 보호하지 않다보니 결과적으로 우리가 중요한 경기에 핵심 선수를 빼고 경기를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에 대한 부상 위험 신호는 지난해부터 계속 신호가 있었다"라며 "우리는 그걸 충분히 인지하고 있었고, 지금 중요한 경기라고 해서 김민재를 지금 팀에 넣어서 경기를 하는 건 우리 팀의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배려해서 휴식을 줬다"라며 김민재를 소집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홍 감독의 지적은 독일 현지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일부 언론은 홍 감독의 발언에 동의했지만,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홍 감독을 비판했다.

매체는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하지 못할 때 짜증을 내는 건 이해할 만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불평할 권리가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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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는 작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라며 "김민재 본인이 통증을 겪으며 경기를 했다는 여러 보고와 발언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를 국가대표팀에 계속 소집하고, 수천 마일을 달리고, 비행 시간을 늘리고, 몸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준 사람은 홍명보 감독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김민재가 10월과 11월 A매치 기간에 독일, 한국, 중동을 오가며 많은 여행을 해야 한 것을 고려하면 시간 문제였을 뿐"이라며 "콤파니의 개입이 없었다면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2경기 모두 90분 동안 기용했을테고, 김민재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을 거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한국은 현재 형식상 가장 쉬운 예선 조에 속해 있다"라며 "한국이 김민재 없이 오만,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같은 팀을 이길 수 없다면, 한국은 월드컵에 갈 자격이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아팠다면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의 부재를 이용해 월드컵에 나설 다른 재능을 찾았어야 했다"라며 "그러나 그는 최고의 선수들을 계속해서 기용하는 걸 고집했고, 결국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한국의 많은 최고의 선수들이 시즌 내내 기력을 잃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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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민재 없이 3월 A매치 일정을 시작한 홍명보호는 첫 경기인 오만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을 1-1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이날 홍명보호는 전반 41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가기 시작했으나, 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놓쳤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5(4승3무)인 한국은 B조 1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월드컵 본선 조기 진출 확정에 가까워지는데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고양종합운동장, 고아라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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