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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야구선수 오재원 필로폰 수수 혐의 항소심서 실형 구형

머니투데이 김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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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해 3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마약 투약 혐의 등으로 구속된 야구 국가대표 출신 오재원이 지난해 3월 2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수수한 혐의로 2심 재판을 받고 있는 전(前) 야구 국가대표 선수 오재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0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3부(부장판사 정혜원·최보원·류창성)는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씨와 지인 등 3명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양형부당으로 항소했다고 밝히며 오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4개월을 구형했다. 오씨 측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만큼 1심 선고형의 적정성을 다시 살펴봐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씨 변호인은 "오씨는 프로야구 선수로서 견디기 힘든 정신적 압박 가운데서 공황장애로 고통을 받았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았어야 했는데 치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 향정신성 약물에 대한 의존성이 생겨 약물에 손을 대게 된 사정이 있다"고 했다.

직접 최후변론에 나선 오씨는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저의 잘못으로 가족들이 하루하루 힘들어하는 모습을 뼈에 새기고 다시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오씨는 2023년 11월 지인 이씨로부터 필로폰 0.2g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오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오씨에게 필로폰을 건넨 혐의를 받는 지인 이모씨는 징역 1년10개월을 선고받았다. 약사법 위반 혐의로 함께 기소된 또 다른 지인 이모씨는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았다.


오씨는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이 확정돼 복역중이다. 2022년 11월부터 약 1년간 총 11회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와 지인의 아파트 복도 소화전에 필로폰 약 0.4g을 보관한 혐의다. 이밖에 지난해 10월 후배 야구선수 등으로부터 의료용 마약류를 수수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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