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양, 이성필 기자] 책임감을 갖고 뛴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치열한 90분이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손흥민은 20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미드필드 중앙이 워낙 두꺼워 좌우 측면 크로스나 돌파로 오만의 수비를 깨기 위해 애를 썼지만, 마음처럼 되지는 않았다. 내려 서서 있는 오만에 확실한 킬러 패스 아니면 일대일 대인방어에서 확실한 우위가 필요했다.
손흥민이 볼을 잡으면 기본적으로 늘 봐왔던대로 2~3명의 수비가 붙어 대응했다. 돌파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다. 오만은 간단했다. 측면에서는 터치아웃이 되더라도 손흥민의 돌파만 가볍게 막았다.
가장 좋은 기회는 전반 막판 프리킥이었다. 아크 중앙에서 얻었고 이강인과 함께 서서 골대를 겨냥했다.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골이 되지는 않았다. 그나마 이강인의 킬러 패스를 받은 황희찬의 골로 전반을 1-0으로 끝낸 것이 다행이었다.
후반 시작 후 손흥민은 다시 돌파하려 노력했지만, 여전히 답보 상황이었다. 공간을 만들고 풀어가려 노력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오히려 볼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확실히 여독과 더불어 어수선한 상황이 동시에 만들어졌다. 결국 득점이 없었고 동점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통계 업체 '풋몹' 기준 손흥민은 두 번의 슈팅을 했지만, 1개만 유효 슈티응로 만들었다. 드리블 성공은 60%(5회 중 3회), 상대팀 페널티지역 안에서의 터치는 3회였다. 볼을 뺏긴 것도 한 차례였다. 지상 볼 경합 성공 6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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