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지형준 기자] 15일 오후 서울 강남역의 한 매장에서 주얼리 브랜드 포토행사가 열렸다.배우 김새론이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
[OSEN=김나연 기자] 배우 故김새론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된 유튜버 A씨가 이번에는 고인이 생전 미국에서 결혼했다고 주장한 남성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힘들어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녹취를 공개했다.
20일 유튜버 A씨의 채널에는 "충격 녹취! 故 김새론이 힘들어 했던 진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해당 영상에는 故김새론의 사망 당일 소속사 관계자(골드메달리스트 소속이 아닌 새로운 소속사 측 매니저)와 고인의 절친이 나눈 것이라고 주장하는 통화의 녹취가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故김새론의 절친 B씨 "이게 무슨일이냐"는 말에 "진짜로요. 그저께까지 만났는데"라고 답했다. 그는 "그저께 만났어? 어땠어?"라고 묻자 "괜찮았어요. 같이 스크린 골프도 치고 밥도 먹고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B씨는 "(미국 갔다와서) 두번 봤다"며 "(미국에 있는) 그 사람이 저한테 연락와서 욕하고 저는 아무런 답 안했다. 문자도 안했고 정말 욕하고 싶었는데 새론이 위해서 답장도 안하기로 했는데 계속 저한테 다른 번호로 연락오고 쌍욕하고 그게 끝이다. 걔랑은 연락한적 한번도 없고 그냥 새론이가 저한테 너무 미안하다고 그 사람이 폭행하면서 협박해서 그렇게 한거라고. 목에 흉터 나있는 사진 보내주면서 진짜라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 미국에서 왔을 때 제가 OO사니까 새론이가 OO까지 와서 밥먹으면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그다음에 그냥 쭉 간간히 연락 하다가 이틀 전에 오랜만에 제가 서울 가서 만났다. 그게 끝"이라며 "저도 정확한 피셜은 아니고 친구들도 정확한 피셜은 아니긴 한데 친구들이 예상하기에는 그 남자때문에 떠난게 아닌가 싶긴 하다. 그 남자가 계속 그런식으로 얘기했다더라. 그냥 인신공격 하면서 그렇게 했다더라. 협박하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A씨는 전날에도 "충격 단독! 김새론 씨 유가족들이 숨긴 진실", "충격! 김새론 씨 생전 녹취.. 1월 8일 결혼설 그날의 진실" 등의 제목으로 녹취 영상을 업로드 했다. 녹취는 故김새론이 생전 소속사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이라는 주장도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통해 A씨는 故김새론이 생전 미국에서 대기업에 다니는 일반인과 결혼을 했고, 유산을 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월 故김새론이 "Marry"라는 문구와 함께 웨딩 화보 콘셉트의 사진을 올렸고, 이와 관련해 결혼설이 제기되자 "친구와 찍은 스냅사진"이라고 해명했던 바. 이에 대해 A씨는 故김새론이 실제 결혼을 한 게 맞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20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유가족들은 새론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들은 적도 없다고 하더라. 그리고 (김새론의) 병원비를 아무도 내지 않아 매니저가 대신 2000만원을 내줬다고 하는데 전혀 납득되지 않는다. 근거를 제시해달라고 새론 씨 유가족 분들이 펑펑 울면서 말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A씨가 또 한번 故김새론의 사생활 관련 영상을 업로드 하자 네티즌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내고 있다. 특히 해당 녹취의 진위여부 또한 명확하지 않은 상황. 이에 댓글에는 "논점 흐리기"라는 지적과 더불어 "절친이 맞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한편 故김새론의 유족측은 故김새론이 15살때부터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으며, 소속사 측으로부터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등 7억원에 대한 변제를 압박받았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소속사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며, 7억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당사가 김새론 씨가 부담해야 할 위약금을 임의로 부담하게 될 경우, 이를 결정한 당사 임원들에게 업무상배임죄가 성립할 소지가 있고, 해당 비용이 회사의 손금으로 인정받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김새론 씨에 대한 당사의 채권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유족 측은 생전 故김새론의 사생활 관련 영상을 수차례 업로드했던 유튜버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지난 17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제출했다. 그러면서 김수현 측에 대한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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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김새론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