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황희찬이 득점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시작에 앞서 대표팀 선수들이 어깨동무를 하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안방 경기에서 전반 41분 터진 황희찬의 선제골로 1-0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나섰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지원했다. 중원은 백승호(버밍엄 시티), 박용우(알아인)가 지켰고 수비진은 이태석(포항스틸러스), 권경원(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설영우(즈베즈다)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HD)가 꼈다.
지난해 11월 19일 이후 약 4개월 만에 열리는 A매치 여파인지 한국의 연계는 매끄럽지 못했다. 경기 초반 잦은 패스 실수로 흐름이 끊겼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전방 롱패스가 벗어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전반 14분 중원부터 최전방까지 원터치 패스로 공격 속도를 끌어올렸다. 공을 잡은 황희찬이 수비수를 제치고 페널티박스 부근까지 접근했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권경원의 빠른 전진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황희찬을 노렸으나 닿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은 계속됐다. 양 측면 돌파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좀처럼 오만 수비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전반 36분까지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변수까지 발생했다. 백승호가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이른 시간 백승호를 대신해 이강인이 투입됐다.
경기가 어수선한 사이 오만이 이날 경기 첫 번째 슈팅을 날렸다. 전반 37분 압둘라흐만 알무샤이프리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조현우가 막아냈다. 1분 뒤에도 위협적인 역습을 허용했으나 수비진이 한발 앞서 막아냈다.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이강인이 부상입은 백승호와 교체돼 투입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0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황희찬이 득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기를 넘긴 한국이 선제골까지 만들었다. 전반 41분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전방을 향해 날카로운 전진 패스를 넣었다. 수비수 뒷공간을 침투한 황희찬이 절묘한 터치에 이은 마무리로 오만 골망을 갈랐다. 이날 한국의 첫 번째 슈팅이었다.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상대 선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이 직접 골문을 겨냥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 슈팅을 끝으로 전반전이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