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복귀·최수연 대표 연임 '찬성'

국민연금이 이해진 창업자의 네이버 사내이사 선임 건에 '찬성'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은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20일 제5차 위원회를 열고 네이버를 포함한 9개 사 주주총회 안건에 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공단 로고.

전문위원회는 이달 26일 예정된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이사회 복귀와 최수연 대표의 연임(이상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찬성했다.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재선임, 김이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에도 찬성표를 던졌다.

그러나 전문위원회는 네이버의 이사 보수 한도 승인 건에 대해서는 반대하기로 했다. 보수 금액에 비춰볼 때 보수 한도가 과다하다는 게 그 이유다.

KT&G 정기 주주총회 안건 중 대표이사 사장 선임 방법을 명확하게 하는 내용의 정관 일부 변경 건에도 반대했다. 변경하려는 정관이 소수 주주 추천 이사의 이사회 진입을 어렵게 하는 측면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외에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을 포함해 NH투자증권,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KCC글라스의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 다른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는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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