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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이광형·이용훈 카이스트 총장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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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차기 총장 후보에 김정호 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와 이광형 현 총장, 이용훈 명예교수(가나다 순)가 선정됐다. 20일 총장선임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KAIST 교수협의회, 총장발굴위원회, 공모 등을 통해 추천된 6배수 후보에 대한 발표 및 면접 평가를 통해 김정호 교수와 이광형 총장, 이용훈 명예교수를 3배수 후보로 뽑았다.

김정호 교수는 1961년생으로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미시간대에서 박사를 받았다. 1996년부터 KAIST 교수로 재임 중이다. 김 교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아버지로 불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하려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가 필요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가 월등한 HBM이 있어야 한다. 김 교수는 SK하이닉스와 함께 HBM 양산에 성공했다.

김 교수의 KAIST 총장 도전은 두 번째다. 2020년 당시 이광형 총장, 경종민 교수와 경쟁해 낙마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지난해 말 KAIST 교수협의회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총장 후보로 추천했다.

이광형 총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벤처 대부'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1954년생으로 서울대 산업공학과에서 학사를 받고 KAIST 산업공학과에서 석사를 받았다. 프랑스 국립응용과학원(INSA)에서 전산학 석박사를 졸업했다. 1985년부터 KAIST 전산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이 총장은 2021년 제17대 총장에 부임해 KAIST의 위상을 올려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재임 기간에 2000억원이 넘는 기부금을 확보했다.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민간위원장 등의 역할도 수행 중이다. 역대 KAIST 총장 중 연임에 성공한 것은 서남표 전 총장뿐이다. 이 총장이 연임에 성공한 두 번째 총장으로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1955년생인 이용훈 명예교수는 서울대 전기공학과에서 학사·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전기공학과에서 박사를 졸업했다. 1989년부터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임 중이다. 이 명예교수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을 이끌었다. 제4대 총장을 지내며 UNIST의 발전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KAIST 외 타 과학기술원 총장을 지내고 KAIST 총장을 맡은 사례로는 신성철 전 총장이 있다. 이 명예교수는 가수 페퍼톤스 멤버인 이장원의 부친으로도 유명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배수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을 거쳐 이사회를 열고 차기 총장을 최종 선임한다. 이사회는 일러도 다음달에 열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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