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홍역 환자 1명이 발생하며 방역당국이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부산시는 20대 환자가 최근 베트남과 태국을 여행한 후 증상이 나타났으며, 현재 입원 치료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총 49명이 발생했으며, 올해 3월 18일 기준으로 총 21명이 보고됐다. 모두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감염되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들이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2명의 홍역 환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홍역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파되는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발열, 발진, 구강병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예방접종이 확인되지 않으면 출국 4~6주 전에 접종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홍역 환자 발생과 관련해 긴급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환자와 접촉한 인물에 대해 21일 동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기관에서는 해외여행력이 있는 환자가 홍역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여 검사를 진행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한편, 부산에서 또 다른 감염병인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한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명이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신생아는 7일부터 증상을 보였고, 치료 후 완치돼 퇴원했다.
이후 같은 산후조리원에 있던 또 다른 신생아도 18일 RSV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산후조리원의 영유아는 총 20여명으로, 밀접 접촉한 한 아이는 격리돼 현재 음성 판정을 받았다.
RSV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로,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부산시는 RSV의 유입 경로와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을 강화하고 있으며,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이번 RSV 발생과 관련해 방역을 강화하고, 추가 확진자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아주경제=부산=박연진 기자 cosmos180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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