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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건희 총기 발언, 있을 수 없는 일…'영현백' 떠올라 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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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남편은 이재명 대표 죽이려…'부창부수'"
혁신 "'윤건희', 체포 피하려 사람 생사 무관심"
윤석열 대통령 체포 이후 부인 김건희 여사가 총기 사용을 언급하며 대통령경호처를 질책한 정황이 경찰에 포착된 데 대해 야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단장 서영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석열과 김건희는 비상계엄을 일으킨 것도 모자라 체포되지 않으려고 총을 쏘려 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조사단은 "김건희의 이 충격적 발언은 최근 보도된 비상계엄 전 육군이 구입한 3114개의 시신 수습 용도인 비닐백, 영현백을 떠오르게 한다"며 "윤석열의 쿠데타가 성공했다면 저 영현백이 실제로 쓰였을 것이다. 소름이 끼친다"고 말했다.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법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도 모자라 총기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타박하다니 테러리스트가 한 말이 아닌지 착각이 들 정도"라며 "남편은 이재명 대표를 죽이려고 했고, 부인은 (총을) 쏘고 싶다니 부창부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위험천만한 부부가 법의 심판에서 벗어나려 몸부림치고 있으니 대한민국 법치가 뿌리째 흔들리는 것"이라며 "윤석열을 파면하고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대한민국이 정상화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경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윤재관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총기 사용 종용한 ‘윤건희’ 부부에게 헌법은 어디에 있는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윤석열은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경호처에 살해마저 종용했고, 김건희는 사병으로 취급했던 경호처가 살해시도를 하지 않는 것을 책망했다. 국민은 경악하고 분노했다"고 일갈했다.

윤 대변인은 "역시 윤건희다. 두 사람은 폭력을 넘어 자신들의 체포를 피하기 위해서라면 사람이 죽든 말든 신경 쓰지 않는 끔찍한 일심동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스팔트 극우의 본능도 마찬가지"라며 "대낮에 지켜보는 많은 눈을 아랑곳하지 않고 야당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그렇게 행동해도 무사할 거라는 믿음 없이는 함부로 하기 힘든 언행"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상식 있는 보통의 국민이 윤건희, 아스팔트 극우와 공존을 할 수 없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폭력을 넘어 살해마저 꿈꾼 그들을 용서하면 대한민국은 폭력과 살해가 일상이 되는 정글이 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주권자 국민은 헌재에 묻고 있다. 이런 끔찍한 윤건희 부부에게, 헌법은 어디에 있는가"라며 "헌법마저도 이 두 사람에게 무릎을 꿇는다면, 대한민국 공동체는 어떻게 지탱할 수 있는가. 만에 하나 내란수괴 윤석열이 복귀한다면, 그들에게 ‘내란 면허증’은 물론이고 ‘살인 면허증’을 내어주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속한 파면 선고를 촉구했다.

경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김 여사는 올해 1월 15일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이 집행된 뒤 경호처 직원에게 "총 갖고 다니면 뭐 하냐. 그런 거 막으라고 가지고 다니는 건데", "내 마음 같아서는 지금 이재명 대표를 쏘고, 나도 죽고 싶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과장된 전언에 기초한 것"이라며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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