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 KBO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는 오는 3월 22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팡파르를 울린다. 2025.3.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도자로 처음 프로 구단을 이끌게 된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을 향한 선배들의 '뼈있는 조언'이 쏟아졌다.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는 2025 신한은행 SOL뱅크 KBO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김도영, 나성범을 비롯해 10개 구단 사령탑과 주요 선수들이 참석했다.
2024시즌까지 LG 트윈스에서 코치로 있던 그는 시즌 후 NC의 4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이 감독은 1994년 데뷔 후 해태 타이거즈(KIA 전신), SK 와이번스(SSG 전신), NC를 거쳤다. 특히 NC에서는 2013~2017년까지 팀의 리더로 활약했고, 2020년에는 코치로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초보이기는 하지만, NC 문화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이 감독이기에 기대감도 많다.
이 감독은 "처음 감독을 하지만, 준비는 다 했다. 그동안 팀에서 잘 못 보던 젊은 친구들이 앞으로 많은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신한 SOL Bank 2025 KBO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는 오는 3월 22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팡파르를 울린다. 2025.3.2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까지 이 감독이 코치로서 모시던 염경엽 LG 감독과, 선수 시설 스승 김경문 한화 감독도 함께해 묘한 공기가 형성됐다.
취재진에서 염 감독과 김 감독에게 사령탑으로 첫발을 떼는 이 감독을 향한 조언을 부탁하자 흥미로운 답이 나왔다.
염 감독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웃더니 "모든 게 생각대로는 안 될 것"이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날렸다.
김 감독은 "나는 이호준 감독이 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다독였다.
두 선배 감독의 조언을 받은 이 감독은 "조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이제 막 시작하는 입장인데 정말 하고 싶은대로 한번 해 보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