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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쏙쏙] 국제 금값 또 최고치…"추가금 내라" 귀금속 소비자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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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쏙쏙 시간입니다.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합니다.

금값이 최근 다시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금값이 오르니 귀금속 소비자 피해도 늘고 있다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 연준이 올해 2회 금리 인하라는 기존 통화정책 궤도를 유지한 덕분에 국제 금값은 전날에 이어 또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최근 3개월 추이를 봤을 때 국제 금값은 지난해 12월 27일 2,600달러 선으로 최저였거든요.

그런데 이달 들어 현지시간 19일, 온스당 3,041달러를 넘으며 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이렇게 금값이 오르니 가격 변동이 심해진 건 귀금속이겠죠.

금값이 오른 만큼 추가 요금을 내라고 하는 곳들이 많아진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보석·귀금속 관련 소비자 상담 접수는 430건으로, 한 달 새 64.8% 늘었는데요.

지난달 한 소비자는 온라인으로 14K 커플핑을 주문하고 44만원 정도를 결재했는데, 사업자가 일주일 뒤 금 시세가 올랐으니 8만원을 추가로 내라고 요구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또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는데요.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싶습니다.

[앵커]

다음 주제입니다.

올해 상반기 대기업들의 채용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구직자들을 위해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마련한 채용박람회가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고용 한파'라고 하잖아요.

경기가 어렵다 보니 취업자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청년층 체감실업률은 16%를 넘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열린 박람회이다 보니 구직자들이 더 몰린 듯 한데요.

어제(19일) 첫날에만 7천 명이 넘는 구직자가 박람회를 찾았습니다.

올해 상반기 주요 기업들의 채용이 본격 시작되면서 기업 115곳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박람회 참여 기업의 3분의 1은 경력자만 받거나 경력자 우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경력있는 '중고신입' 선호 현상도 더 뚜렷해진 듯 합니다.

[앵커]

기업들의 상반기 채용이 시작됐다고 하니까, 각 기업들이 구직자의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는지 이 부분도 중요할 것 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력서 쓰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하는 거, 지원할 기업의 홈페이지에 가서 어떤 인재상을 원하는지 보라고 하잖아요.

조금 특징적인 곳들을 꼽아봤는데요.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 매년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는 네이버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유연함을 갖추는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굳이 꼽자면, 서비스를 실제로 많이 써보고 진정한 관심을 갖고 있는 '덕후 같은 사람'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항공사 승무원의 채용 기준도 바뀌고 있는데요.

이스타항공은 이미지 위주의 채용에서 탈피하고자 이번 상반기부터 달리기 같은 체력 시험과 상황 대처 면접을 전형에 추가했습니다.

편의점 GS25는 '스펙 초월' 전형을 새로 도입했는데요.

창의적 아이디어와 성장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합니다.

이 전형 지원자는 편의점 혁신 방안을 주제로 영상이나 포트폴리오를 내야한다고 하는데, 사회 변화에 발맞춰 기업들의 채용 인재상도 크게 다양해지고 있는 듯 합니다.

[앵커]

다음 주제는 땡처리 항공권이네요.

보통 여행사들이 가끔 저렴하게 항공권을 판매하던데, 항공사도 판매하기 시작했다고요?

[기자]

출발 임박해서 보통 여행사나 플랫폼들이 항공권 할인 판매하는 경우 있잖아요.

잘 고르면 정말 저렴하게 갈수 있는데, 이제 항공사도 특가 프로모션에 뛰어들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을 판매 중인데요.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배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을 저도 직접 찾아봤는데, 기존 가격보다 절반 넘게 저렴하더라고요.

보통 일반 이코노미 가격이 76만원 정도 하는데, 4월 달 중에 임의 날짜를 지정해 봤더니 34만원 정도면 갈 수 있었습니다.

2배 넘게 저렴했는데요.

항공사가 이렇게 공식적으로 '땡처리 항공권'을 팔기 시작한건 이례적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2022년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합병 완료 후 10년 간 일부 노선에서 항공권 가격을 물가 상승률 이상 올리지 못하도록 제한했는데요.

업계에서는 아시아나가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 규제 준수를 위해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주제 보겠습니다.

추억의 먹거리 제품들이 돌아오고 있나봅니다.

식품업계에 재출시 바람이 불고 있다고요?

[기자]

네, 치열한 식품업계에서 인기를 잃고 단종됐던 식품들이 최근 들어 다시 돌아오고 있습니다.

서울우유는 올해 초 바나나우유를 새로 내놨습니다.

2012년 단종 당시에는 다른 가공유 제품에 자리를 뺏겼지만 재출시 이후로는 기성세대의 추억을 자극하고 있구요.

매일유업의 피크닉 복숭아 맛은 제가 소풍 갈 때 많이 들고 갔던 건데 익숙한 맛이다보니 재출시해서 반갑더라고요.

농심은 단종 35년 만에 농심라면을 다시 출시했습니다.

신라면에 밀려서 단종했었는데, 다시 판매하면서 맛을 끌어올린 덕분인지 소비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침 먹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명했던 GS25의 바삭김밥도 단종 4년 만에 재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익숙하지만 더 맛있는 맛으로 소비자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있는 듯합니다.

[앵커]

식품업계가 이렇게 단종됐던 제품을 다시 내놓는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소비자의 요청으로 다시 출시하게 된 것이다보니 이미 '검증된 맛'이잖아요.

기업 입장에서는 상품이 실제 판매됐을 때 얼마나 팔릴 건지를 예측할 수 있으니까 불필요한 손실 물량이나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또 소비자들이 먹어봤거나 알고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신제품에 비해 홍보나 마케팅 비용도 아낄 수 있고요.

기존 브랜드의 충성 고객을 유지함과 동시에 신규 고객도 유입하는 효과를 줄 수 있다보니, 단종 제품이 업체들의 '흥행 보증 수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재밌고 유익한 경제 이야기, 경제부 한지이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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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이(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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