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호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충격 단독! 김새론 씨 유가족들이 숨긴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개재했다. 이 영상은 고 김새론과 새 소속사 관계자 A씨와의 통화 내용을 다룬 것.
A씨는 고 김새론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비연예인 남성과 찍은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한 경위를 물었다. 김새론은 지난 1월 6일 SNS에 이 사진을 게재하며 ‘Marry’라는 글까지 덧붙였다. 이 때문에 결혼설까지 불거진 것.
A씨가 “식은 했느냐”고 물었고 고 김새론은 “이미 한 게 맞다”라고 결혼을 인정했다. 결혼식은 해외에서 했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통화에서 고 김새론은 전 남자친구와 어떻게 된 건지 묻는 A씨의 말에 “여기(현 남자친구)를 만나다가 한국에서 B를 만나게 됐다. B씨 회사 문제랑 있으니까 헤어진 건 헤어진 거 대로 하고 그런 것만 도와주겠다고 했다. B씨 한테는 그렇게 얘기하고 남자친구 있는 것도 얘기하고 헤어졌다”라며 “남자친구랑 결혼을 안하려고 잘 이별하려고 하다가 아이가 생겼다”고 말했다.
A씨는 “임신을 했느냐”고 물었고 “지웠다”고 대답했다. “그것 때문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아기가 생겨서 결혼했는데 지웠다”며 “협박 아닌 협박을 해서(지웠다)”라고 설명했다.
현 남자친구에 대해서는 “대기업 다니는 일반인이다. 지인 소개로 만났다. 시간이 지나다 보니까 평소에는 멀쩡한데 가끔씩 불안하거나,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또한 “카톡 계정, 인스타 계정 다 (남자친구가)가지고 있고 관리한다. 그래서 제가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가 텔레그램이랑 문자만 할 수 있다”라며 “결혼한 걸 숨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더라. 알렸으면 좋겠다고 엄청 싸우다가 올렸다. 그래서 당장 지우라고 해서 지웠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진호는 이 영상을 공개하며 “현재 유가족은 4년 전 남자친구인 김수현에 대해 대대적인 문제 제기를 하고 있지만 김새론은 다른 남성과 결혼을 해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가족은 고인의 핸드폰에 나온 자료들을 가세연으로 보내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김새론의 결혼사실을 알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은 김새론이 제가 올린 영상을 보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고 했지만 김새론은 가족, 지인과 있지 않았고 미국에서 남편과 있는 상황이었다. 자식을 잃은 슬픔을 제 3자가 어찌 입에 올릴 수 있겠느냐. 그러나 취재를 할수록 안타까웠다”며 “대표적인 것이 병원비였다. 김새론은 생전 수차례 극단적인 선택을 했고 응급실로 실려가 긴급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만 2000만원 이상이 나왔는데 가족들 누구도 병원비를 내주지 않았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소속사에서 대신 갚아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유튜버 이진호는 3년 간 수차례 고인에 대한 영상을 게재한 바 있다. 해당 영상에서 김수현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한 이유를 “잘나가는 김수현과 함께 있는 모습을 지인들에게 공유하고자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으며 고인이 카페 아르바이트를 한 것에 대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척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음주운전을 하고 난 후 술자리에 참석했다며 “진정성 있는 자숙인가 의문부호가 붙는다”고 지적했다. 고 김새론의 부친은 딸이 영상을 본 날, 하루에 극단적 선택을 6번 시도했다며 사과를 요구했고 지난 17일 서울경찰청을 통해 고소장을 접수하기도 했다.
이진호는 황망해하는 유가족에게 고개를 숙이고 싶었다며 조의의 뜻을 밝혔다. 또한 “모든 조사를 성실하게 받고 조사 결과를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 제가 다뤘던 내용 중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거나 잘못된 내용이 있다면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돌연 사건의 본질과 벗어나는 고 김새론의 사생활이 담긴 녹취를 공개하면서 누리꾼들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유족 측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