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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장관 모두 '코끼리 바지' 입었다…태국 내각 이색 사진, 왜

중앙일보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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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바지' 입은 태국 내각. 사진 패통탄 총리 SNS 캡처

'코끼리 바지' 입은 태국 내각. 사진 패통탄 총리 SNS 캡처



태국 정부가 외국 관광객이 즐겨 입는 자국 특산품 '코끼리 바지'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20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코끼리 바지를 '소프트 파워(soft power)' 중 하나로 내세우면서 최대 명절이자 축제인 송끄란 기간 코끼리 바지 입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지난 19일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에서 다음 달 11∼15일 송끄란 기간 태국 각 지방의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독특한 문양을 가진 코끼리 바지를 입자고 제안했다.

패통탄 총리와 각 부처 장관은 직접 각 지역을 상징하는 코끼리 바지를 입고 회의에 참석한 뒤 기념 촬영도 했다. 하늘색 코끼리 바지를 선택한 패통탄 총리는 "다가오는 송끄란 축제에 모든 사람이 코끼리 바지를 입고 각 지역 디자인을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끼리 바지는 찰랑거리는 소재와 통이 넓은 게 특징이다. 입으면 시원해 '냉장고 바지'로 불리며 태국을 찾는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기념품이다. 북부 치앙마이 지역에서 주로 생산되지만, 지역마다 고유한 디자인으로 이 바지를 만든다.

소프트파워 강화를 국가 과제로 추진 중인 태국 정부는 코끼리 바지를 '패션 소프트파워'의 하나로 홍보하고 있다. 코끼리는 태국을 상징하는 동물이다.


지난해에는 태국산보다 훨씬 싼 중국산 저가 코끼리 바지가 태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자 당국이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정부는 "코끼리 바지 저작권이 태국에 등록돼 있다"며 중국산 복제품 수입을 제한하고, 저작권 보호와 마케팅 대책 등을 마련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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