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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많이 할수록 행복하다···핀란드 8년째 ‘가장 행복한 국가’, 한국은 5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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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세계 행복 보고서 2025’
“코로나 이후 자선 행위 10% 증가”
잃어버린 지갑 돌려받으리라 믿을수록
타인과 함께 식사할수록 ‘행복’
경향신문

지갑 이미지. 언스플래시


유엔이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펴낸 ‘세계 행복보고서’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아프가니스탄이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나라로 꼽혔으며, 미국은 조사 이래 역대 최저 순위인 24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58위로 지난해보다 6계단 떨어졌다.

19일(현지시간) 유엔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와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 웰빙 연구센터, 갤럽 등이 펴낸 ‘세계 행복보고서 2025’를 보면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조사대상 147개 국가 가운데 행복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핀란드였다. 뒤를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행복도는 크게 하락해 24위로 조사가 시작된 2012년 이래 최저 순위를 기록했다.

전쟁 중인 국가들의 행복도는 낮았다. 3년 넘게 러시아와 전쟁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111위,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 벌인 전쟁으로 가자지구에 대대적 공습을 받고 있는 팔레스타인은 108위를 차지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8위를 차지해 상위권에 올랐다. 러시아는 66위를 차지했다.

탈레반이 통치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불행한 국가로 평가됐다. 특히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이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경향신문

기부, 낯선 이를 돕는 행위, 자원봉사 등 자선 행위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세계행복보고서 2025


보고서는 배려와 나눔 등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조사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자선 행위가 10%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8~2019년 수준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낯선 사람을 돕는 행위도 18% 증가했다.

보고서는 “자선 행위가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에서 특히 많이 발견됐다”며 “자선 행위 증가는 사람들이 자신과 이웃에 대해 더 좋은 생각을 하게 하고, 이런 긍정적 효과가 팬데믹 동안 받은 부정적 영향을 상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잃어버린 지갑을 타인이 돌려줄 것이라고 믿는 것이 행복도를 예측하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행복도 상위권을 차지한 북유럽 국가들은 분실된 지갑이 실제로 돌아오고, 돌려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수치가 높은 나라들이었다.

보고서는 타인과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의 행복도가 더 높다고 평가했다. 역대 최저 순위를 기록한 미국에서 2003년 이후 혼자 식사하는 사람이 53% 증가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식사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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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함께 식사하는 이미지. 언스플래시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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