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우리나라의 국가총부채가 6천2백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총생산의 약 2.5배 규모인데, 기업과 가계 빚도 증가했지만 특히 정부 부채가 1년 사이 120조 원 급증했습니다.
김건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우리나라 국가 총부채가 6천222조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약 250조 원 늘었고 전 분기보다도 약 55조 원 늘어난 수치입니다.
총부채 규모는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2021년 1분기 말, 처음 5천조 원을 넘어섰고, 이후 증가세가 지속돼 2023년 4분기 말 6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총부채 가운데 기업부채가 2천798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부채는 2천283조 원이었습니다.
정부부채는 1천141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부채 비중이 가장 낮지만 최근 증가율은 가장 높았습니다.
지난 2023년 3분기 말 1천20조 원에서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천141조 원이 됐습니다.
1년 새 120조 원, 12%가량 는 겁니다.
같은 기간 기업과 가계부채는 2%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우석진/명지대 경제학과 교수]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건전 재정을 한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세수가 많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적자 국채나 이런 것들을 조금 더 많이 발행할 수밖에 없고…"
다만 국내총생산 대비 총부채 비율은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GDP 대비 총부채 비율은 5분기 연속 하락 하면서 지난해 3분기 말 247.2%을 기록해 지난 2021년 2분기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김건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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