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구속취소 청구 인용으로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기 위해 하차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지난 1월 26일 구속기소 된 지 41일 만, 1월 15일 체포된 후 5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2025.3.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탄핵 반대를 기치로 단식 중인 지지자들에게 "단식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분신을 시도했다 전날(19일) 사망한 80대 권 모 씨에 대한 메시지도 이날 알려졌다.
일련의 '윤 대통령 메시지'는 지난 8일 석방 이후 12일 만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비롯한 법원, 당 지도부 등에 감사의 뜻을 전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의사 출신인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서 헌법재판소 앞에서 단식 중인 지지자들에게 '단식을 멈춰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강의구 제1부속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탄핵 반대 목적의 분신 후 전날 숨진 권 씨의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전 수석 등은 유가족들에게 "대통령께서 비보를 접하시고 정말 가슴 아파하셨다. 아버님께서 남기신 유서도 몇 번이나 읽어보셨다"면서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는 말씀도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권 씨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에서 야당과 헌법재판소에 대한 비판,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 메시지가 담긴 유인물을 뿌린 뒤 분신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전날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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