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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회장, 6층서 ‘방탄 코팅 수박’ 던졌다… 무슨 실험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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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샤오미 레이쥔 회장(왼쪽)과 샤오펑 실험 장면 일부./더우인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차량 배터리의 안전성과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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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샤오미 레이쥔 회장(왼쪽)과 샤오펑 실험 장면 일부./더우인


중국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은 지난 1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옥상에서 재미있는 실험을 해봤다”며 ‘방탄 수박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레이쥔은 “방탄 코팅을 한 수박”이라며 회색빛 작은 공을 들고 서 있었다. 그는 이 물체를 샤오미 공장 6층 옥상에서 아래로 떨어뜨렸다. 수m 위에서 떨어진 공은 상처 하나 없는 모습이었다.

그는 “수박 표면에 방탄 코팅을 해 탱크 수준의 방어력을 갖췄다”며 “수박을 세 번 연속 떨어트렸는데 모두 멀쩡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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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레이쥔 회장이 전기차 배터리팩 하단에 적용한 코팅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실험을 하고 있다./더우인


현지 네티즌들은 “이 수박은 다시 먹을 수 있는 건가”, “안전하게 촬영한 것인지 궁금하다”는 등의 댓글을 달면서 관심을 보였다. 이에 레이쥔은 “방탄 코팅된 수박은 도끼로도 못 자른다”며 “샤오미 자동차 공장 부지 안 도로를 직원들이 미리 비워두고 촬영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답했다.

레이쥔 회장이 이 실험을 공개한 건 지난달 말 출시한 자사의 최신형 전기차 세단 SU7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샤오미 차량 하부 충돌이나 긁힘 등으로 인한 배터리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이 코팅 기술을 SU7의 배터리팩 하단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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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지난달 자사 배터리팩에 총격을 가하는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더우인


지난달 신생 전기차업체 샤오펑은 배터리팩에 총격을 가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실험에선 22 구경 소총으로 배터리팩에 10발의 사격을 가했다. 총격 후 배터리팩에는 총알 자국이 생겼으나 관통한 흔적은 없었다. 배터리팩에서 불이나 연기가 나지도 않았다.

이후 샤오펑은 총알 자국이 남은 이 배터리팩을 공장으로 가져가 전기차 SUV인 G6 차체 하단에 탑재시킨 뒤 정상 주행하는 장면까지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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