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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캐나다인 마약사범 4명 사형 집행…"트뤼도 사면요청 거절"

머니투데이 변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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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8. /사진제공=뉴시스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한-캐나다 외교장관 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7.18. /사진제공=뉴시스


중국이 최근 캐나다 국적을 가진 마약사범 4명의 사형을 집행했다. 캐나다는 중국 정부의 이런 결정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중국이 최근 몇 달 동안 캐나다인 4명을 사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자신과 쥐스탱 트뤼도 당시 총리가 중국에 사면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사형 집행을 강력히 비난한다"며 "그들은 모두 이중 국적자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캐나다 주재 베이징 대사관은 AP에 "중국은 이중국적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중국은 항상 마약범죄에 엄중한 처벌을 내린다. 이 사건에 연루된 캐나다 국민의 범죄 사실은 명확하며 증거는 견고하고 충분하다"고 밝혔다.

졸리 장관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아직 집행되지 않은 캐나다인 4명에 대해 "사면을 지속해서 요청한다"고 밝혔다. 샬럿 맥클루아드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은 이들의 가족들을 지원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외무부는 지난 2019년 1월 중국 법원으로부터 마약 밀매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캐나다인 로버트 슐렌버거에 대해서도 사면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슐렌버거는 2014년 마약 밀매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15년 징역형과 재산몰수형을 선고받았고, 항소심에서 더욱 가혹한 선고를 받게 됐다. 일각에선 당시 중국 화웨이 런정페이 창업자의 딸인 멍완저우 부회장이 캐나다 공항에서 체포되자 중국이 보복성 결정을 내렸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멍 부회장은 2021년 9월 석방돼 중국으로 귀환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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