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염치부터 챙기길…어디서 인간성 논하나"
"李, 최 대헹에 사과하고 AI 토론 거부하면 비겁"
안철수(왼쪽)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재차 AI 관련 토론을 제안했다. /이새롬 기자 |
[더팩트ㅣ신진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이재명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명예를 훼손했다며 자기를 고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이 대표를 향해서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몸조심하시라'고 발언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재차 인공지능(AI) 관련 토론 참여를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의원들이 저를 고발했다고 들었다"라며 "'최고 존엄 아버지'를 건드렸다는 것이다. 제발 염치부터 챙기기를 바란다. 어디서 인간성을 논하나"라고 썼다.
안 의원은 전날 SNS에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며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안 의원이 부산 흉기 피습 사건을 거론하며 이 대표를 비판한 것을 두고 "테러 범죄의 피해자인 이 대표에 대한 악의적인 조롱일 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심각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라면서 고발키로 했다.
안 의원은 "먼저, 이 대표는 최 대행에게 '몸 조심하라'고 협박한 것을 사과하라"라면서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사법부가 아닌, 그럴 권한이 없는 일반 국민들에게 최 대행을 체포하라 했다니 전과 4범 범죄혐의자 답다"라고 적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지난번에 제안한 토론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시간과 장소 모두 맞추겠다"라며 "만약 이번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정말 비겁한 것"이라고 썼다.
shincomb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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