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토트넘 홋스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확률은 17%다.
축구 컨텐츠 매체 'Score90'은 17일(한국시간) 베팅 업체의 확률을 인용해 유럽 5대리그와 유럽대항전 우승 확률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UEL 우승 확률이 17%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보통 두 번째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다. 그게 전부다. 첫해는 원칙을 세우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다. 두 번째 해엔 무언가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중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계속 물어볼 건가? 정정하겠다. 나는 항상 2년 차에 우승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난 내가 믿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최근엔 "사실을 말한 것뿐이다. 내가 뭐라고 말해야 했나? '두 번째 시즌에 우승했지만, 이번엔 그런 일이 없을 거다' 이런 게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인가? 문제가 없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다만 올 시즌 토트넘의 행보는 트로피와 거리가 멀다. 시즌 초반부터 부상자가 나오더니 팀이 흔들렸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10승 4무 15패, 승점 34점으로 14위다. 우승 경쟁은 진작에 물 건너갔다. 다른 대회도 마찬가지다. 잉글랜드 FA컵은 32강, 카라바오컵은 4강에서 마무리했다.
유일하게 우승 가능성이 남은 대회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이다. 그러나 확률이 높지 않다. 'Score90'에 따르면 UEL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아틀레틱 클루브(20%)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9%로 2위다. 토트넘은 17%로 라치오와 동률이다.
일각에선 토트넘이 UEL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사령탑 중 한 명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8-19시즌 토트넘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으로 이끄는 등 전성기를 함께 했다.
최근 포체티노 감독은 "솔직히 말해서 토트넘을 떠나는 날에도 언젠가는 돌아올 생각을 했다. 떠나는 순간 공허함을 느꼈기 때문에 언젠가 돌아가고 싶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며 "언젠가 돌아가 다른 방식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싶다"라고 복귀 가능성을 드러냈다.
심지어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포체티노 감독이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에 따르면 포체티노 감독과 레비 회장이 런던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목격됐다. 매체는 "확실히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과 연락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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