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가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더본코리아 기업설명회에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19일 잇따른 논란에 재차 사과했다. 그는 이날 더본코리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내고 “저와 관련한 연이은 이슈로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는 물론 더본코리아의 모든 임직원이 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면서 전사적 차원의 혁신과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일부 제품의 외국산 재료를 온라인 쇼핑몰에 국산으로 표기해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를 받는 것을 두고 “일부 온라인상의 원산지 표기 문제를 포함해 모든 제품의 설명문구에 대해 철저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시 감시 시스템을 신속히 도입하겠다”고 전했다.
돼지고기 함량 부족 및 가격 논란에 휩싸였던 ‘빽햄’에 대해선 “생산을 중단했다”며 “맛과 품질 면에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새로운 상품을 개발 중”이라고 했다.
백 대표는 “지역 시장∙구도심 개발 및 축제 사업은 그간의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욱더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전했다.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을 향해선 “무엇보다 현 상황을 걱정스레 바라보고 계실 점주님들과는 상생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어려운 외식 환경 속에서 점주님들께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제게 주시는 모든 말씀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잘못된 부분들은 즉각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 대표는 연이은 논란과 의혹들로 지난 13일 첫 사과문을 게시한 바 있다. 그는 “법적 사항을 포함한 모든 내용에 대해 신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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