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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만 남았네?→토트넘 DESK라인, EPL 완전 해체…에릭센 "새 도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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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크리스티안 에릭센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던 'DESK'라인 중에 프리미어리그에 남는 건 손흥민 뿐이다.

에릭센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덴마크 TV2와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재계약과 관련된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 둘 사이의 협력은 끝날 것 같다"며 "모두가 계약이 끝난다는 것을 알고 있어서 결국 그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국 빅클럽인 맨유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나는 아직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내 머릿속에, 나는 새로운 것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이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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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그는 "나는 정말로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무엇이 다가오고 나와 가족들에게 무엇이 적합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공영방송 'BBC'도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며,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같은 날 "에릭센의 미래에 대해 의심이나 변화의 계획은 없다. 그는 7월에 FA로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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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노 기자는 지난달에도 "에릭센이 곧 다음 챕터를 위해 선택지를 찾기 시작할 것이다. 그는 시즌 종료 후 맨유를 떠날 것"이라며 "그의 계약은 연장되지 않을 것이며 그는 여름에 F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2일에 로마노는 "카세미루, 에릭센, 빅토르 린델뢰프, 그리고 조니 에반스가 이번 여름 맨유를 떠날 것"이라며 "더 많은 선수들이 그들이 받은 제안에 따라 팀을 떠날 수 있다"라며 기존 자원들의 이탈 가능성을 점쳤다.

1992년생 덴마크 미드필더 에릭센은 2024-2025시즌 개막 후 27경기 출전해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올 시즌 출전 시간 총합이 1437분에 불과함에도 공격포인트 8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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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에릭센은 주로 백업 멤버로 나서면서 세대교체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조금씩 선발로 나서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더 이상 계약 연장할 이유가 없다. 6월 30일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에, 에릭센은 미래가 없는 맨유를 떠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센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와 프리미어리그에서 맹활약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이다. 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이었던 그는 동갑내기인 손흥민 그리고 해리 케인과 델레 알리와 함께 일명 'D(델레 알리)E(에릭센)S(손흥민)K(케인)' 라인을 형성해 유럽 최고의 공격진의 일원으로 활약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에서 7년 가까이 뛰며 클럽 통산 305경기 출전해 69골 88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토트넘은 2018-2019시즌 클럽 역사상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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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 토트넘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인터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지난 2021년 여름 덴마크 대표팀 일원으로 2020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참가했다. 이때 조별리그 경기를 뛰다 심정지가 오면서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덴마크와 핀란드와의 유로 2020 B조 조별 예선 1차전 경기에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토마스 델라니와 중원을 구성한 에릭센은 전반 41분 심정지로 쓰러졌다. 에릭센으로 인해 경기는 중단됐고 심폐소생술(CPR)이 진행됐다.

약 15분간 치료를 받은 후 들것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에릭센은 다행히도 빠른 대처 덕분에 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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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은 당시를 떠올리며 "나는 5분간, 이 세상을 떠났다"고 말할 정도의 위험한 순간이었다. 경기는 에릭센의 소식이 들리기 전까지 2시간 동안 멈췄고 에릭센이 무사하다는 소식과 함께 경기는 재개됐다. 이날 경기에서 덴마크는 핀란드에 0-1로 패했다.

무사히 건강을 회복한 에릭센은 이후 제세동기를 체내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제세동기가 삽입된 선수는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세리에A 규정에 따라 인터밀란을 떠나야 했다.

죽을 위기를 넘긴 에릭센은 축구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다시 커리어를 이어갔다. 인터밀란을 떠난 후 2022년 1월 브렌트퍼트와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어 다시 프리미어리그에 복귀한 그는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시즌 종료 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또다시 대표팀에 승선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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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에릭 텐하흐를 거쳐 맨유가 침체기를 거치면서 에릭센도 내리막을 걸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시간도 끝나가는 분위기다.

한편 클럽 커리어에서는 내리막을 걷지만, 에릭센은 덴마크 대표팀에서는 여전히 활약을 이어갔다. 2022년 3월 A매치에 복귀한 뒤 꾸준히 발탁된 그는 A매치 140경기를 소화한 덴마크 레전드다.

당장 21일 오전 4시 45분 포르투갈과 UEFA 네이션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여기서 준결승에 진출하면 덴마크의 메이저대회 결승 진출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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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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