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906회에서는 배우 정준호, 가수 겸 배우 이희진,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 래퍼 스윙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희진은 최근 예능 섭외가 쇄도한다며 그중에서도 특히 “연애 프로그램 섭외가 많이 들어온다”고 밝혔다. 그는 “시집을 안 가고 남자친구도 없다 보니 연애 프로그램 제안이 줄을 잇는다”고 말했다.
“자만추派라 어색해”…연애 예능 출연 부담 토로
하지만 연애 프로그램 출연을 망설이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나는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라 연애 예능이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MC 김구라는 “언제까지 자만추 할 거냐. 20년 동안 그러고 있는데, 이제는 인위적인 요소도 좀 들어가야 한다”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이희진은 이에 대해 “억지로 연애하는 것 같아서 어렵다. 소개팅만 하면 제 안의 또 다른 희자가 튀어나와서 크리스티나(개그 캐릭터) 목소리가 튀어나온다”고 너스레를 떨며 웃음을 자아냈다.
“나쁜 남자만 좋아해 패가망신”…과거 연애史 깜짝 공개
MC들은 정준호에게 이희진의 소개팅 주선을 부탁했고, 정준호는 흔쾌히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상형을 묻자 이희진은 “원래 나쁜 남자를 너무 좋아했다”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나쁜 남자만 골라 좋아하다가 패가망신했다. 돈도 뜯기고, 시계도 바쳤다. 정말 올인했었다”고 솔직한 고백을 이어갔다. 이를 들은 MC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이제는 그런 실수는 반복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50대부터 60대까지?”…정준호의 소개팅 주선 결과는?
이희진의 사연을 들은 정준호는 “이제는 안정적이고 활동을 서포트해줄 수 있는 남자가 필요하다”며 이상적인 소개팅 상대를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머릿속에 몇 명이 떠오르는데… 나이가 좀 많다”고 덧붙였다.
이어 “50대부터 60대까지 가능하다”는 뜻밖의 나이대가 공개되자 스튜디오는 폭소로 가득 찼다. 이에 장도연은 “소개팅 전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님과 상담 먼저 받으셔야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정준호 역시 “맞다. 건강검진부터 받고 소개팅해야 한다”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라디오스타’ 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MBC에서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