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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에 방어 정보 공유 지속"…트럼프, 젤렌스키와 1시간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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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 젤렌스키, 트럼프, 푸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 공유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논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요청과 요구사항을 조정하기 위해 어제(18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에 대해 "우리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전날 푸틴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과 주요 논의 사항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언론에 제공한 설명자료에서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 아래 영구적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루비오 장관과 왈츠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격전지인 쿠르스크 상황을 검토했으며, 전황이 심각해짐에 따라 국방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 간의 이러한 합의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및 정보 공유를 중단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요구를 거부한 것입니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부분 휴전에도 합의하면서, 이러한 부분 휴전이 완전한 전쟁 종식과 안보 보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완전한 휴전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루비오 장관과 왈츠 보좌관은 밝혔습니다.

또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추가적인 방공 시스템, 특히 패트리어트 미사일 시스템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에서 이용 가능한 시스템을 찾기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루비오 장관 등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 중 러시아에 납치되거나 실종된 어린이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물었고, 이들 어린이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양측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의 전력 공급망과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전력 및 유틸리티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원전을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루비오 장관 등은 "미국이 (우크라) 원전을 소유하는 것이 우크라이나 인프라를 보호하고 에너지 인프라를 지원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비오 장관 등은 "양측은 휴전 협정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부분 휴전 시행 및 휴전 확대와 관련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이와 관련, 휴전 협정을 위한 양측 실무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만나 에너지 분야 부분 휴전을 흑해에서의 해상 휴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과 통화 결과 합의된 미국과 러시아의 실무협상팀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것과 같은 것으로, 미국이 같은 장소에서 양측을 중재하면서 휴전 협상을 주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통화와 관련,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그 어느 때보다 평화에 가까워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사이에 추진되는 광물협정에 대해선 "지금은 광물협정을 넘어서서 평화협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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