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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떠올린’ 오만 감독, “잘하다 막판 10분에 실수... 손흥민 경험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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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서 한국과 맞대결
"아시아 최강 한국 상대로 정신·체력·기술적으로 준비해야"
한국의 추위·라마단 기간 변수도 있어
"추위·라마단 기간 모두 적응하고 이겨내야"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홍명보호와 맞대결을 펼치는 오만 축구 대표팀의 라시드 자베르 감독이 실수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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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축구 대표팀의 라시드 자베르 감독은 “아시아 최강인 한국을 상대로 100%를 쏟아붓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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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현지시간)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대한민국과 오만의 경기. 손흥민이 득점 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4.9.11. 사진=연합뉴스


오만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B조 7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자베르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중요한 경기인 만큼 아시아 최강 한국을 상대로 정신적, 체력적, 기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조별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은 18개 나라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2위 팀은 본선으로 직행한다. 각 조 3·4위는 3개국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맞붙는다. 각 조 1위 2개 나라가 본선에 합류하고 2위 팀끼리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나설 팀을 가린다.

현재 오만(승점 6)은 B조에서 2승 4패로 조 4위에 머물러 있다.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한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요르단(승점 9)부터 5위 쿠웨이트(승점 4)와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벌일 수 있다. 오만은 조 선두 한국(승점 14)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9월 10일 오만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가 연속골을 터뜨린 한국이 3-1로 이겼다. 이 경기 후 오만은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을 경질하고 자베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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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전을 하루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19일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자베르 감독은 한국과의 지난 경기를 떠올리며 “후반 37분까지는 경기 운영을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10분에 실수하면서 실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엔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는 경험 많은 선수가 많다”며 “작은 실수도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한국 원정길에 오른 오만은 추위와 라마단 금식과도 싸워야 한다. 자베르 감독은 “한국의 추위는 오만과 달라서 분명히 어려운 면이 있다”면서도 “3일간 체류하면서 어느 정도는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또 “라마단 기간은 우리가 적응해야 할 문화”라며 “13시간 이상 이동해서 온 원정길에 라마단 소화는 더 어렵지만 이마저도 이겨내야 할 부분”이라고 개의치 않았다.

한편, FIFA 랭킹 23위인 한국은 80위인 오만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이 앞선다. 이번 월드컵 3차 예선에서도 한국이 조 1위, 오만은 4위에 머물러 있다. 상대 전적에서는 5승 1패로 한국이 우위다. 유일한 패배는 ‘오만 쇼크’로 불린 2003년 10월 21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으로 당시 원정에서 1-3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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