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추상철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경기 수원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5G장비 생산라인을 둘러본 후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1.10. scchoo@newsis.com |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 회장이 과거 어떤 정치인 및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교류해왔는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SSAFY·사피) 멀티캠퍼스를 방문해 이 회장과 청년 취업 지원을 주제로 현장 간담회를 진행한다.
두 사람은 간담회에 앞서 별도로 회동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연구개발 인력의 주 52시간 근무 예외를 포함한 '반도체특별법',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대응,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경제계에서 반대 의견이 강한 상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도 오갈 전망이다.
이 회장이 유력 정치인이나 정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 삼성전자 부회장 시절, 사피 캠퍼스를 찾은 김부겸 당시 국무총리를 만나 청년 일자리 3만 개 창출을 약속했다.
당시 이 회장은 행사장 1층 로비에서 김 전 총리를 직접 안내하며 사피 사업을 설명했다.
사피는 삼성전자가 30세 미만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1년 동안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2019년 1월에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한 이낙연 당시 국무총리와 5G 상용화를 앞두고 삼성전자의 5G 통신장비 생산계획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 전 총리를 안내하며 5G 네트워크 장비 생산라인을 소개했고, 간담회 자리에서 "중소기업과 함께 발전해야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상생의 선순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해 1월, 경기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홍영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반도체 사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반도체 생산라인을 둘러본 뒤 1시간가량 면담을 진행했다.
이 회장은 "비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했고, 홍 전 원내대표는 "삼성이 비메모리와 5G를 미래 먹거리로 삼은 만큼 세계 1위를 달성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 회장은 문재인·박근혜 전 대통령 및 윤석열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들과 종종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 환경이 불확실한 만큼 이 회장이 이번 회동에서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01.30.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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