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FOMC 기준금리 4.25~4.50% 동결
성명서에 “불확실성 확대” 문구 처음 추가
연준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3.9% 유지
올 美성장률 전망 2.1%→1.7% 하향조정
올 연말 근원PCE 전망 2.5%→2.7% 상향
양적긴축 속도감축...월 250억→50억달러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일축
성명서에 “불확실성 확대” 문구 처음 추가
연준 올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 3.9% 유지
올 美성장률 전망 2.1%→1.7% 하향조정
올 연말 근원PCE 전망 2.5%→2.7% 상향
양적긴축 속도감축...월 250억→50억달러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일축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하겠다는 전망을 유지했다.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를 강조하며 올해 경제가 예상보다 둔화하고 물가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했다.
연준은 1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에 이어 연속 두 번째 동결이다.
파월 연준 의장은 “(트럼프) 무역 정책에 있어 특히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성급하게 정책 기조를 조정하지 않고,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도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는 문구를 처음으로 추가했다. 대신 “고용과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는 리스크가 거의 균형에 있다”는 표현은 삭제했다.
연준은 이날 경제전망(SEP)를 통해 올해 말 기준금리가 중앙값 기준 3.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기준금리가 4.25~4.50%임을 감안하면 0.25%씩 두 차례 인하한다는 말이다. 이는 연준은 지난해 12월 제시한 전망치와 일치한다.
파월 의장은 트럼프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두 차례 인하 전망을 유지한 배경에 대해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시적(transitory)’이라는 게 기본 가정(base case)”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일시적이라면 정책을 긴축적으로 해서는 안된다. 정책이 효과를 낼 때쯤 경제활동을 둔화시킬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또 “12월과 비교해 성장률 전망은 낮아지고, 인플레이션 전망은 높아졌다. 이 둘은 서로 균형을 잡아준다”라면서 이 또한 올해 기준금리 두 번 인하 전망 유지 이유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올해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개월 전 2.1%에서 1.7%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은 2.0%에서 1.8%, 후년 성장률은 1.9%에서 1.8%로 떨어졌다. 지난 2023년(2.9%), 2024년(2.8%) 2% 후반대 고성장에서 올해부터 3년간 1%대로 성장이 크게 둔화한다는 말이다.
올해 말 실업률 전망은 3개월 전 4.3%에서 4.4%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는 올해 말 전년 대비 2.7%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3개월 전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PCE는 올해 말 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해 이 역시 3개월 전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때문에 인플레이션 추가 진척이 지연될 수 있다”며 “경제전망에 그런 입장이 반영되어 있다”고 밝혔다.
1970년대식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질문엔 “현재 우리는 실업률이 완전고용에 근접한 4.1%를 유지하는 동안에도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2%에 가깝게 둔화하는 상황에 있다”며 “우리가 (1970년대의) 그런 상황과 비교할 만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진 않는다”라고 진단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경제는 지금 견조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어느 시기든 25% 정도 침체 가능성이 있다. 2달 전 침체 가능성이 굉장히 낮다고 보았고 지금은 조금 더 있다고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이날 다음달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금액을 줄여 양적긴축(QT) 속도를 늦추기로 했다. 연준은 현재 월 250억달러 규모로 줄이고 있는 미국 국채 월별 상한 한도를 50억달러로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5월 국채 상환 한도를 월 600억 달러에서 250억달러로 줄인 이후 10개월 만에 추가 속도 감축이다. 연준은 국채 외에 모기지담보증권(MBS)의 상환 규모는 기존대로 월 350억 달러를 유지하기로 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양적긴축 속도 감축에 대해 “통화정책이나 대차대조표 규모에 대한 신호를 보내는 목적이 아니다”면서 “충분한 지급준비금 수준으로 갈 때까지 천천히 양적긴축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FOMC 결정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유일한 반대표를 던졌다. 그는 기준금리 동결은 찬성하되 양적긴축 속도 감축은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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