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의 강호 덴마크와 포르투갈이 코펜하겐에서 UEFA 네이션스 리그 8강 1차전을 펼친다.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덴마크와 공격력 부진에 시달리는 포르투갈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브라이언 리머 감독이 이끄는 덴마크는 지난 네이션스 리그 그룹 스테이지에서 스페인에 이어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덴마크는 홈에서 스위스와 세르비아를 상대로 편안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이후 4경기에서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유일하게 패한 두 경기는 모두 스페인을 상대로 한 경기였다.
특히 홈 경기에서의 강세가 덴마크의 큰 장점이다. 최근 유럽 챔피언 스페인에게 1-2로 패하기 전까지 덴마크는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2022년 6월 이후 무패행진이었다.이는 이번 포르투갈과의 1차전에서도 그들의 자신감을 높이는 요소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포르투갈은 지난 유로 2024에서 마지막 세 경기 동안 득점에 실패하며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이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중심으로 한 공격진이 큰 무대에서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원정 성적만 봤을 때 포르투갈은 최근 10경기 무패(8승 2무)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네이션스 리그 원정 3경기 중 2경기가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의 무승부로 끝나며 원정에서의 공격력 부족을 드러냈다.
양팀의 역대 전적에서는 포르투갈이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유로 예선에서 양팀은 맞대결을 펼쳤는데 포르투갈이 두 경기 모두 1-0으로 승리했다.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포르투갈이 4승을 거뒀으며, 덴마크는 홈에서 치른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적이 있다. 덴마크에서 열린 최근 4경기 중 2경기는 무승부, 나머지는 양팀이 각각 한 번씩 승리했다.
이번 경기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양팀의 득점력이다. 덴마크는 네이션스 리그 그룹 스테이지 6경기에서 단 12골만이 나왔으며, 최근 8경기 중 단 2경기만이 양팀 모두 득점하는 경기였다. 컴팩트한 수비와 상대 공격을 제한하는 스타일이 브라이언 리머 감독의 전술적 특징이며 이번 경기에서도 1차전을 최대한 경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비슷한 전술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은 여전히 40세의 호날두가 공격을 이끌고 있지만, 지난 여름 유로에서는 그가 팀의 강점이 아닌 약점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11월 폴란드를 상대로 5-1 대승을 거뒀으나, 스코틀랜드와 0-0, 크로아티아와 1-1로 비기는 등 공격력의 일관성이 부족했다.
이번 경기는 양팀 모두 골이 적은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덴마크의 홈 강세와 포르투갈의 원정 부진이 맞물린 이번 경기는 무승부 또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예상되는 스코어는 0-1 포르투갈의 승리다.
이번 8강 1차전의 승자는 다음 주 예정된 2차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양팀 모두 네이션스 리그 4강 진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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