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3회말 NC 구창모가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9.22/ |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구창모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3.06.02/ |
[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건강만 하면 최고다.
이날 삼성은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1군 선수를 대거 투입해 실전 감각 점검에 나섰다. 이날 삼성은 김성윤(중견수)-김재혁(좌익수)-김영웅(3루수)-이창용(1루수)-윤정빈(지명타자)-함수호(우익수)-심재훈(2루수)-박진우(포수)-김호진(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성윤을 2루수 땅볼로 잡은 구창모는 김재혁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영웅과 이창용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이끌어냈다.
2회초 삼진 한 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구창모는 3회초에는 삼진 두 개를 더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마쳤다.
4회초 홈런 한 방이 '옥에 티'였다.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창용에게 던진 초구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이후 윤정빈을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삼성 라이온즈 이창용.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
5회초 함수호를 삼진으로 잡아낸 구창모는 심재훈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두 타자를 내야 범타로 돌려세웠다. 총 투구수 58개를 기록한 구창모는 이용준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2라 1라운드(전체 3순위)로 입단한 구창모는 시속 150㎞대의 빠른 공과 예리한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삼으면서 타자를 압도하는 능력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9년 10승7패 평균자책점 3.20, 2022년 19경기에서 11승5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하며 최고의 기량을 뽐냈다.
건강만 하면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받았지만, 부상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풀타임 활약에는 의문 부호가 붙었다.
2023년 10월에는 왼팔 피로골절로 수술대에 올랐다. 2021년 수술을 받았던 부위다. 상무에 합격한 그는 수술 후 입대하면서 재활에 매진했고, 2024년에는 2경기 나와 2이닝을 던지는데 그쳤다. 올해 6월에 제대할 예정인 그는 일단 시즌 출발을 기분 좋게 할 수 있었다.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 삼성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3/ |
한편, 이날 삼성의 선발투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액 70억원에 계약한 최원태. 그러나 2⅔이닝 9안타(1홈런) 4사구 5개 3탈삼진 9실점으로 고전했다.
1회말 볼넷과 사구가 이어지면서 3실점을 했다. 2회는 뜬공과 삼진 2개로 무사히 넘었지만, 3회 류현인에게 홈런을 맞는 등 다시 한 번 진땀을 뺐다. 결국 이닝을 마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삼성은 최원태에 이어 양창섭(1⅓이닝 무실점)-육선엽(1이닝 무실점)-배찬승(⅔이닝 1실점)-이재희(1⅓이닝 2실점)-이호성(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올라왔다.
상무는 구창모에 이어 이용준(1이닝 무실점)-양경모(1이닝 무실점)-이진하(1이닝 무실점)-홍승원(1이닝 3실점)이 마운드에 올랐다.
상무는 이재원이 4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윤준호도 2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는 상무의 12대5 승리로 끝났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NC 구창모. 창원=박재만 기자pjm@sportschosun.com/2023.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