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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에 여성 살해→'질소 가스' 사형당했다…최후 진술도, 식사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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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미국 루이지애나주가 앨라배마주에 이어 주 최초로 사형 집행에 질소 가스를 사용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 사형 집행이 이뤄진 건 15년 만이다.

루이지애나주는 18일(현지시간) 사형수 제시 호프만(46)을 질소 가스를 사용해 사형 집행했다. 당국은 호프만이 주립 형무소에서 오후 6시50분 사망 판정됐다고 밝혔다. 질소 가스는 사형집행 동안 19분에 걸쳐 주입됐다.

사형수 호프만은 1996년 28세의 광고회사 경영진 여성을 살해했다. 당시 호프만은 18세였고 사형이 집행된 루이지애나 남동부의 시골 형무소에서 대부분을 복역했다.

호프만의 변호사들은 산소를 빼앗는 사형집행 방법이 호프만의 종교인 불교식 호흡과 명상을 방해해 신앙 실행 자유를 침범한다며 연방 대법원에 호소했다. 연방 대법원은 흐프만의 사형집행에 개입하는 것을 5 대 4로 거절했다.

호프만은 사형실에서 최후 진술하는 것을 거부하고 최후 식사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질소 가스 사형 집행을 진행한 건 이번이 5번째다. 이전까지 모두 앨라배마주에서 집행했다.

이외에 애리조나주, 플로리다주 및 오클라호마주 등 세 곳은 이번주 독극물 주사 사형집행이 예정돼있다.

미국에선 최근 20~30년 동안 사형 집행이 법적 싸움, 독극물 주사약 부족과 사형집행에 대한 일반인의 지지 감소 등으로 줄었다. 사형을 폐지하거나 중단하는 주도 늘고 있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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