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기습 기업회생 신청 논란이 있는 홈플러스와 관련해 대주주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상법 개정안을 놓고 또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검사에 나섰습니다.
금감원이 특정 사안으로 국내 사모펀드를 검사하는 첫 사례입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MBK의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인지 시점과 불완전판매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펀드에 대한 검사, 주요 항목에 대한 검사 또는 불공정 거래 조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고, 실태 점검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 감독원의 총역량을…."
이 원장은 또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정·재계 주장에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주 충실 의무는 글로벌 기준"이라며 한국경제인협회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직을 걸고 반대한다"는 발언에 쏟아진 비판에는 "금감원에 의견을 내라 말라 하는 것 자체가 월권"이라며 역공했습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자본시장 선진화의 관점에서 저희 시각이 충분히 대표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말씀을 하시는 분들께서는 무엇을 걸 것인지…."
금감원의 유상증자 집중심사 첫 대상이 된 삼성SDI와 관련해 이 원장은 '긍정적 투자' 사례라고 언급하고, 최대한 신속 심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이재용 회장께서 최근에 삼성그룹 이니셔티브(계획)와 관련돼서 리더십을 보여주고 계시는데 당국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도움을…."
한편, 금감원은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실태평가 등급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강등해 통보했습니다.
그룹 전체의 내부 통제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 결과를 포함해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에 대한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 의견을 조만간 금융위에 보고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영상취재 진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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