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양, 나승우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민재가 빠진 수비진을 메울 방법으로 남은 선수들의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적의 조합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25일 같은 시간에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과 격돌한다.
현재 대표팀은 4승2무(승점 14) 무패 행진을 달리며 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이라크(승점 11)보다 3점 앞서 있고, 3위 요르단(승점 9)과는 5점 차다.
이번 3차예선에서 각 조 1, 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가운데 대표팀이 이번 2연전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면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할 수 있다.
 |
홍 감독은 "오만 팀은 저번 경기도 그렇고 다른 경기를 분석했을 때도 그렇고,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압박하느냐에 따라 상대 공격이 나올 거다. 일단 롱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이렉트 볼에 대한 반응, 세컨드볼에 대한 것을 얘기했다. 물론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압박과 압박하지 않을 때의 경기 모델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주의하고 있다"고 오만전 계획을 밝혔다.
최근 대표팀은 핵심 수비수 김민재의 부상 이탈로 수비라인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당초 이번 명단에 포함됐던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공식적으로 부상을 발표하면서 소집되지 못했다.
김민재의 부재에 대해 홍 감독은 "수비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얼마만큼 시간을 보냈던 선수들로 조합을 하느냐가 가장 핵심적인 상황"이라며 "전술 훈련을 하겠지만 경기장 내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 그런 부분들을 잘 돼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그것 역시 우리 팀에게 좋은 기회가 될 거라는 생각이다.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고 남은 자원으로 최적의 조합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
이번 시즌 부상으로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던 황희찬, 황인범의 몸상태는 걱정하지 않았다.
홍 감독은 "황인범 선수는 구단과 대표팀, 선수 본인이 원활하게 대화해서 주말 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주말 경기에 약간 부상이 있어서 오늘 훈련까지 지켜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희찬에 대해서도 "부상이 완전 회복된 상태에서 소속팀 감독과 대화했다.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는지 얘기를 들었고, 내일 경기나 앞으로 어떻게 할지는 최종 훈련 마치고 나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선수들이 얼굴을 비출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당연히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서 경기에 나간다면 가장 좋다. 우리 상황은 몇몇 선수가 새로운 선수라기보다 그동안 해왔던 조합과 다르게 나갈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새로운 선수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마무리 훈련까지 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
완전체로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단 하루로 준비 과정이 짧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었다.
홍 감독은 "대표팀 훈련 시간이 적다고 내가 얘기한 적은 없다. 이건 항상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얼마만큼 이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느냐가 중요하다"며 "축구에서 조직력이라는 건 가장 중요하다. 그걸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조직력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상 미팅을 통해 경기 모델이나 이런 걸 다같이 공유하면서 그런 것들을 훈련장에서 조금이나마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선수들은 능력적으로 좋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믿고 내보내면 경기장에서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거라 생각한다"며 선수들의 기량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
홍명보 감독 기자회견 일문일답.
- 경기 앞둔 각오는.
선수들이 어제 저녁 모두 돌아왔다. 물론 피로감이 있는 부분이 있지만 중요한 경기를 감안해 오늘 하루 훈련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 좋은 결과 낼 수 있게 하겠다.
- 오만 전력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오만 팀은 저번 경기도 그렇고 다른 경기를 분석했을 때도 그렇고, 선수들이 어느 위치에서 어떻게 압박하느냐에 따라 상대 공격이 나올 거다. 일단 롱볼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다이렉트 볼에 대한 반응, 세컨드볼에 대한 것을 얘기했다. 물론 다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압박과 압박하지 않을 때의 경기 모델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주의하고 있다.
 |
- 이번 A매치 기간 때 새로운 선수들이 나올 수 있을까.
당연히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얻어서 경기에 나간다면 가장 좋다. 우리 상황은 몇몇 선수가 새로운 선수라기보다 그동안 해왔던 조합과 다르게 나갈 경우가 있기 때문에 그것 자체가 새로운 선수들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마무리 훈련까지 해보고 결정하겠다.
-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빠졌다. 수비라인 구성에 고민이 클 것 같다.
수비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든다. 우리가 얼마만큼 좋은 시기를 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이다. 전술 훈련을 하겠지만 경기장 내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등 그런 부분들을 잘 돼 있는 선수들을 선발하는 게 중요하다.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 중요한 상황이다. 나가야 하는 선수들이 준비돼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 준비 시간이 짧은 것에 대한 고민은 없나.
대표팀 훈련 시간이 적다고 내가 얘기한 적은 없다. 이건 항상 알고 있었던 부분이다. 얼마만큼 이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느냐가 중요하다. 축구에서 조직력이라는 건 가장 중요하다. 그걸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에겐 시간이 없다. 조직력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영상 미팅을 통해 경기 모델이나 이런 걸 다같이 공유하면서 그런 것들을 훈련장에서 조금이나마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중요하다. 지금 선수들은 능력적으로 좋기 때문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짧은 시간에 습득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믿고 내보내면 경기장에서 잘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내일 경기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줄 거라 생각한다.
 |
사진=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