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펌 광장 직원들 수사…미공개정보 이용해 차익 실현 혐의

서울남부지검 〈사진=연합뉴스〉

상장사 주식 공개매수 정보를 미리 알고 사들여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로 법무법인 광장 직원들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오늘(19일) 오전 서울 중구 법무법인 광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 대상은 광장 소속 IT 직원들로 알려졌습니다.

법무법인 광장은 공개매수 법률 자문을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IT 직원들은 내부 문서 시스템을 관리하며, 미공개 정보를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한국앤컴퍼니, 오스템임플란트, SNK 등 3개 기업 주식을 본인이나 차명 계좌로 사들였습니다.

이후 정보가 공개되자, 주식을 팔아 수십억원대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 조사 결과, 광장 직원들 중 일부는 다른 회사 2곳의 유상증자 정보도 이용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자회사 직원 1명도 조사 중입니다.

이 직원은 2023년 공개매수 업무 중 정보를 지인에게 넘겨, 수억 원대 차익을 챙기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검찰은 MBK파트너스 본사와 관련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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