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에 대해 언급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삭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사진=윤성빈 유튜브 채널 캡처 |
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이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는데도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자녀)에 대해 언급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삭제한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이 영상은 지난 13일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윤성빈은 '요즘 30대도 캥거루족이 많다'는 스태프의 말에 "왜 그런 거냐. 독립을 왜 안하냐"며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태프가 "돈이 없으니까", "집세 내고 생활비를 내면 남는 게 없다"고 하자, 윤성빈은 "돈이 없어서냐, 막 써서냐. 일을 하는데 왜 돈이 없냐. 물가가 비싸서인가"라며 "생활비를 아끼면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윤성빈 유튜브 채널 캡처 |
윤성빈의 이같은 발언은 논란으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윤성빈이 현실감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댓글창에는 "평범한 30대 직장인의 현실을 알지도 못하면서 왈가왈부하는 게 오만하다", "25살에 올림픽 금메달 따서 포상금과 연금도 받고, 광고료도 받는 사람이 30대 직장인의 삶을 어떻게 알겠냐",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 등 비판이 쏟아졌다.
윤성빈은 영상 공개 일주일 만인 18일 댓글 기능을 제한했지만,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보인다.
전형주 기자 jh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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