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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벌써 근시? 안경 쓰기 시작하면 ‘이렇게’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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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성장기 아동·청소년이 근시로 안경을 쓰기 시작하면 눈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게티이미지




어린 나이부터 근시가 진행돼 안경 등 시력 교정이 필요한 경우 아동의 눈 상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성장기에는 안구도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시력이 변동할 가능성이 크며 근시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안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23년 근시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114만5321명으로, 이 가운데 20세 미만이 5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시는 물체의 상이 원래 맺혀야 할 망막보다 앞쪽에 맺히면서 가까운 거리는 잘 보이지만 먼 거리에 있는 물체는 잘 보이지 않는 굴절이상을 가리킨다. 눈의 성장이 활발한 만 7~9세 사이에 급격히 진행되며 10대 후반까지 진행되는 경우도 흔하므로 성장기에 적절한 관리를 받지 않으면 고도·초고도근시로 진행할 수 있다. 고도근시는 망막박리, 녹내장, 근시성 망막변성 등 실명을 초래할 수 있는 안질환의 위험요인이기도 하다.

근시 교정을 위해 처음엔 일반적으로 안경을 착용하는 비율이 높다. 이때 눈 상태에 맞지 않는 안경을 장기간 착용하게 되면 시력 발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안과 검사를 거쳐 적합한 안경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학생이라면 6개월 내지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시력검사를 하면서 안경 상태와 도수 또한 점검하는 것이 좋다.

안경을 착용할 때의 불편 때문에 대신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엔 눈에 직접적으로 닿는 점을 고려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또 일상생활 중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콘택트렌즈가 빠졌을 때도 잘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착용 당사자의 나이가 콘택트렌즈 관리에 무리가 없을 연령이 된 뒤 시작하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는 장시간 착용 시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착용한다면 각막염, 결막염 등 안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아이가 안경 착용을 불편해 한다면 ‘드림렌즈’라고 불리는 각막굴절교정렌즈를 사용해 볼 수도 있다. 드림렌즈는 각막 중심을 누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착용하는 동안 각막 형태에 변화를 준다. 8시간 이상 착용한 상태로 자고 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개선돼 안경 없이도 생활이 가능하다. 꾸준히 착용하면 시력 개선 효과가 잘 유지되며 소아·청소년기에 사용할 경우 근시 진행을 어느 정도 늦출 수 있다.

백승희 김안과병원 사시·소아안과센터 전문의는 “나이가 어릴수록 불편함을 느껴도 인지하지 못하고 표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아이의 눈에 이상이 없더라도 적절한 시기에 안과 검진을 받아서 안질환을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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