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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이재명, 나 무서워 유발 하라리 만나나..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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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은 2022년 3월 2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3차 법정 TV 토론회를 앞두고 대화하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이민주당 대표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작가와 인공지능(AI)를 주제로 대담을 나누기로 한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솔직히 뜬금없고 실망스럽다"고 직격했다.

19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오는 22일 하라리 교수와 대담하기로 한 소식을 전하며 "국가 지도자를 꿈꾸는 사람이 국내 전문가와 토론을 기피하고, 학생처럼 외국 학자의 말을 경청하는 것을 토론이라 할 수 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5일 이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국민의힘에 AI 관련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누가 더 AI를 잘 이해하는지 논쟁해 보자고 해서 저는 흔쾌히 수락했다"면서 "시간과 장소도 이재명 대표에게 일임했지만 이후 아무런 답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 소식이 들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문화체육관광부가 APEC 정상회의 준비 차 하라리 교수를 초청한 것이면 국민 세금이 투입된 것인데, 야당 대표가 자신의 홍보 행사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본인이 먼저 제안한 공개토론을 꽁무니를 빼고 세계적인 석학과의 대담을 택한 것은 총을 맞고도 피를 흘리면서도 '파이트(Fight)'를 외친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과 너무도 유사한 행동"이라며 "그 정도로 구차하다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물론 저와의 토론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180석 거대 야당의 대표라면 스스로 던진 토론 제안을 책임지는 것이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아마 K-엔비디아 발언으로 당한 망신을 하라리 교수와의 대담으로 만회하고 싶은 생각일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국민께서 그런 얄팍한 술수에 속겠느냐"고 꼬집었다.

안 의원은 "AI 전문가가 되려면 세계적 석학의 이름값을 빌리기보다 국내 산업 육성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깊이 있게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이번 대담이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관심을 돌리기 위함은 아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 토론은 하라리 교수보다 저랑 먼저 하셔야 한다"며 "저는 여전히 이재명 대표가 시간과 일정을 답해주시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안철수 #인공지능 #AI #유발하라리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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