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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만족스럽다”...10점 만점에 9점 이상이라는 어르신 채용 만족도

매일경제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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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상의, 지역 기업 152개사 조사
노동생산성, 변화 적응력도 9점에 가까워
채용 유형, 재고용 75%로 가장 높아
어르신 고용 부산기업 “10점 만점에 9점”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상공회의소]


60세 이상을 고용한 부산지역 기업의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60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지역 기업 152개 사를 대상으로 고령 인력 운영 실태 조사를 한 결과 고용 만족도가 10점 만점에 9.02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이 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24.3%가 직원의 10% 이상을 60세 이상 고령자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 미만이 63.2%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10%~20% 미만(20.4%), 5%~10% 미만(12.5%), 20% 이상(3.9%) 등의 순이었다.

고령자가 취약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노동생산성(8.99점), 변화 적응력(8.97점), 건강·체력(8.96점) 등도 우려와는 달리 비교적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60세 이상 근로자 채용 유형으로는 소속 퇴직자의 재고용이 전체의 75.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재고용과 재취업 병행 21.7%, 재취업 3.3% 순이었다. 재고용과 재취업 모두 이용하는 기업까지 고려한다면 응답기업의 96.7%가 재고용을 활용중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동일 직장 내 동일 업무를 선호하는 고령자의 필요와 검증된 숙련인력을 채용하고자 하는 기업의 필요가 서로 맞물린 것으로 분석된다.

고령 인력 운용에 따른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에 전체의 78.3%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애로사항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의 48.5%는 안전관리 부담을 꼽았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고령자 고용에 대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처벌에 대한 부담이 큰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 후 항목별 고용만족도 [부산상공회의소]

60세 이상 고령자 고용 후 항목별 고용만족도 [부산상공회의소]


응답 기업들은 고령 인력 생산성 향상 등을 위한 지원책으로 고용지원금 확대와 근로 인센티브 등을 제시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저출생, 고령화로 산업현장에서 고령 인력을 활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재고용 제도 확산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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