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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25시] 부끄럽지 않은 '게임 역사' 이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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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게임 박물관이 연이어 생기고 있는데, 게임업계가 걸어온 길이 하나의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에 만난 중소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넥슨의 넥슨컴퓨터박물관에 이어 넷마블이 두 번째 박물관을 개관한 것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개별 업체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향후 10년 간 게임 박물관, 아카이브 등이 포함된 게임 컴플렉스 설립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박물관은 단순히 학술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 회사의 인지도 및 판권 제고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사업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앞으로도 많은 기업들이 게임 박물관 건립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

박물관이 만들어진다는 것은 그만큼 오랜 세월이 흘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가전이나 컴퓨터, 자동차 등 2차산업의 경우 대부분 박물관이 만들어져 있다. 반면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산업은 아직 박물관을 만들 정도의 연륜에 이르지 못해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의미에서 게임업체들이 하나둘 역사박물관을 설립한다는 것은 그만큼 세월이 흘렀고 산업과 사회에 많은 영향을 주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게임 업계의 현실을 보면 역사 박물관이 부끄러울 정도로 부족한 점들이 적지 않다. 얄팍한 상술로 아이템을 팔아 제재를 받는다거나, 주요 임원들이 앞서서 주식을 대량 매도해 투자자들의 지탄을 받고, 표절로 논란을 발생시키는 등 그야 말로 눈 앞의 이익만 챙긴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작품들도 혁신적인 행보를 보인 예전과 달리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인기 작품 따라하기라는 느낌이 더 강하다. 일각에서는 작품 개발력의 경우 이미 중국이 우리를 넘어섰으며, 여기에 창의성과 혁신성 마저 없다면 더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지난 30여년 간 게임산업의 발자취는 분명 역사로 남길 만큼 가치 있는 것이었다. 초창기 정부의 지원도 없이 황무지를 개척하고 온라인게임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고 또 성장하고 변화하며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를 생각하면 자랑스러운 역사보다는 부끄러운 역사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지나온 역사 앞에서는 모두가 겸허해 지고 초심을 돌아보게 된다. 우리 게임업체들도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도록 더 당당하고, 더 적극적이고, 더 도전적인 모습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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