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두고 헌재의 고심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선고일 공지가 오늘(19일)까지 나오지 않으면 선고는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렇게 되면 국가적 혼란이 계속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마무리 된지 3주가 지났습니다.
헌재 재판관 8명은 주중에는 거의 매일 평의를 열어 사건 내용을 검토 중입니다.
어제 박성재 법무부장관 탄핵심판 변론을 마친 뒤에도 곧바로 윤 대통령에 대한 평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선고일 일정은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통상 헌재는 선고 2~3일 전 일정을 공지해 왔습니다.
이를 감안해 오늘 일정을 공지하고 금요일인 21일에 선고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그러나, 헌재 재판관 8명은 아직 탄핵 인용과 기각을 놓고 표결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과는 물론 선고일도 헌재의 공지 전까진 예단하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오늘까지 공지가 나오지 않으면 선고는 다음 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시민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예지/부산 범천동 : (선고일 공지가) 마음 같아선 지금 나왔으면 좋겠는데, 수요일에 안 되면 하루라도 빨리 나오면…]
[백우종/경기 부천시 원종동 : 다음 주로 또 미뤄지면 이 국민들만 고생하는 겁니다.]
사실상 영업을 중단하다시피 한 헌재 앞 식당과 카페들도 선고일 공지만 기다리는 중입니다.
운명의 날이 정해져야 휴업 공지를 띄우든, 식재료 발주를 미루든 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시민들은 이런 크고 작은 혼란을 멈추기 위해서라도 헌재가 빨리 답을 주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외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유형도]
이재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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