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故김수미의 아들 정명호가 심경을 고백했다.
18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故김수미의 이야기가 최초 공개됐다.
잠시 어색한 공기가 흐르자, 서효림은 "아빠는 그 뒤로 처음이지? 우리는 12월에 한 번 갔었는데"라고 정적을 깼다. 세 사람이 향하는 목적지는 김수미의 납골당이었다.
며느리이자 딸이었던 서효림은 김수미가 떠나던 날 "엄마 너무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떡해"라고 울부짖었다.
서효림은 "아빠가 (시어머니 장례식 때)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멀찍이 떨어져 계셨다. 저희 아빠 성격이 앞에 나서는 성격이 아니다. 제대로 어머니한테 작별 인사를 못했을 것 같아서 조용히 다녀오고 싶었던 마음"라고 전했다.
김수미가 작년 10월에 떠나고 어느덧 5개월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세 사람이 납골당에 도착하자 누군가가 먼저 다녀온 흔적이 보였다. 배우 공현진은 '그리운 수미엄마. 엄마랑 인연은 인연인가봐요. 저희 부모님과 늘 같이 계시잖아요. 편히 행복하게 계세요'라는 편지를 남겼다.
정명호는 "새벽에 아버지한테서 전화가 왔다. 엄마가 이상한 거 같으니까 빨리 오라더라. 갔더니 침대 옆에 엎드리고 계셨는데 (엄마를) 들어서 침대로 옮기는 그 짧은 순간에 몸이 너무 차갑다는 게 느껴졌다. 호흡이 없는 것 같아서 바로 119에 전화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구급대원분들이 오셨는데 이미 심정지라는 얘기를 들은 다음부터는 머리가 삐- 했다"며 "(죽음이) 믿기지 않고 장례식장에 있으면서도 아닌 것 같았다. 지금도 그렇다. 아직은 완벽하게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털어놓았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유림 기자 dbfla4676@xportsnews.com